늘어나는 집순이에 홈파티 대세

 

11월, 때 이른 홈파티 수요로 식품매장과 생활매장이 들썩이고 있다.

야외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보다는 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홈파티 문화가 크리스마스ㆍ송년회뿐만 아니라 집들이ㆍ핼러윈 등 시기에 구분 없이 일상화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거 공간 내에서 모든 것을 즐기고자 하는 트렌드(홈루덴스: 집과 놀이하는 인간의 합성어)와 나만의 콘텐츠(음식ㆍ파티 디자인 등)를 선호하는 밀레니얼 소비 트렌드가 더해져 2030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철 없는’ 홈파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제 홈파티와 관련한 신세계백화점의 실적을 살펴보면 와인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20.8% 신장세를 보였으며 2030 여성 고객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129.3% 늘었다.

또 홈파티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접시, 커트러리류의 경우 지난해보다 6.0% 신장했으며 2030 여성고객 매출은 15.0% 증가해 홈파티에 대한 2030 여성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커트러리의 대표 주자인 프랑스 명품 은식기 ‘크리스토풀’은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선택되어 지난 2015년 10%대였던 2030 고객의 매출 비중이 올해 들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27.8%로 늘어났다.

와인을 찾는 고객도 무조건 단맛을 고집했던 과거에 비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 문의가 늘었으며 종류별로 구매해 한, 두 잔씩 즐길 수 있는 하프 보틀 와인도 전년보다 30% 넘게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시ㆍ식기류의 경우 파스텔 톤의 화사한 식기보다 흰색ㆍ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식기와 놋 그릇 등 특별한 소재의 식기류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체크무늬 식탁보와 함께 파스텔 톤의 예쁜 접시가 인기를 끌었다면 음식 자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순한 색깔의 접시를 더 많이 찾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홈파티 고객들을 겨냥해 와인ㆍ치즈ㆍ식기류 등을 대거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라 스콜라 스푸만테’ 4만원, ‘앙드레 끌루에’ 14만 7천원, ‘아페리프르레 프로방스 치즈’ 1만 9백원, ‘밀카나 크레미시아 치즈’ 4천 9백원, ‘아이브브 접시’ 10만 3천원, ‘킴사이버트 냅킨’ 3만 9천원, ‘샌더 테이블보’ 8만 3천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생활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연말에 한정되어 인기를 끌었던 홈파티 문화가 가심비ㆍ집 안에서의 생활을 중요시 하는 2030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변화 되는 소비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차별화 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11월 7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