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의 신세계, 비건베이커리

2017/11/17

과거와 달리 먹을 것이 풍부해져 ‘보릿고개’와 같은 단어는 옛말이 된 요즘. 한국인에게 치킨, 삼겹살 등 육류는 너무나도 흔한 음식입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이나 종교적인 이유, 또는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의 신념을 위해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유있는 ‘채식 선언’, 그 이야기를 들여다보았습니다.

 

고기, 정말 안 먹고도 살 수 있나요?!

오늘은 신입사원 환영을 위한 회식 날입니다. 메뉴는 삼겹살. 바쁘게 업무를 끝내고 삼겹살 집에 옹기종기 모였는데 첫 출근을 한 신입사원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비건 베지테리언(*Vegan Vegetarian : 유제품과 동물의 알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이라 제가 싸온 도시락 먹을게요.” 이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요?

“베지테리언?? 채식주의자라고?? 세상에, 고기 안 먹고 어떻게 살아요?”
“독하다”
“그럼 계란도 안 먹어요?”
“영양실조 걸리는 거 아니에요?”
“뭘 그렇게 유난을 떨고 그래. 오늘만 먹어.”

나와 다른 삶의 방식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어찌 됐든 이미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가 무엇이 됐든 채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채식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이 있죠. 하지만 이미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는 채식, 실제 비건 라이프는 어떤지,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균형은 무엇인지 편견 없이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채식주의, 이유도 방법도 다양하다

국내의 채식 인구는 아직 1% 안팎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전체 인구의 약 13%, 이탈리아는 약 10%가 채식 식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한국채식연합). 국내에서는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채식주의자가 주를 이루었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실제 배경에는 동물복지 등의 윤리적인 삶을 실천하기 위한 것과 환경적인 이유가 큽니다. 동물복지의 관점에서 실천하는 채식은 다양한 이슈거리를 내포하고 있지만, 환경적 관점에서 우리가 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소 한 마리를 기르기 위해 필요한 초목과 숲의 파괴, 그리고 소가 배출하는 메탄은 지구 온난화와 높은 관련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종교나 건강, 미용상의 이유 등 채식주의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베지테리언은 그 방법에 따라 여러 단계로 구분되는데, 상세한 구분법을 알아보죠. 크게는 고기를 먹지 않는 식단을 실천하는 것을 베지테리언이라 칭하고, 세부적으로 유제품, 생선, 조류 섭취를 허용하냐에 따라 단계가 구분된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채식을 하면 모든 육류를 먹지 않는다는 것 역시 비건 단계의 채식 식단을 실천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오해일 수 있습니다.

 

채식, 영양상의 문제는 없을까?

우리 몸을 구성하는 영양소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중 반드시 음식물로부터 섭취가 가능한 필수영양소도 있는데요. 때문에 채식주의자라면 주변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흔히 받고는 합니다. “식물성 식단이 위주인 채식, 과연 영양상의 문제는 없을까요?”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듣기 위해 건강한 비건 베이커리 레시피를 연구하는 신세계푸드 올반LAB SWEET개발팀 김창은 팀장을 만나봤습니다.

채식의 건강함을 그대로 담았다! 신세계푸드 비건 베이커리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베지테리언 메뉴를 갖추고 있고 해당 메뉴를 주문하는 것 역시 일상적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먹는 식단은 선택의 문제이니까요. 육식은 무조건 잘못되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것을 먹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할 권리는 개인에게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고 말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례에서처럼 공격적인 질문이나, 불편한 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겠죠.

최근에는 국내에도 비건 레스토랑이 한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꼭 채식을 실천하지 않더라도 맛과 건강을 위해 채식 맛집을 찾는 이들도 있죠.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단기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비건 메뉴의 존재 가치는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신세계푸드의 스무디킹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는 ‘비건 베이커리’를 출시하였습니다. ‘비건 베이커리’란 계란, 우유, 버터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두유와 식물성 오일 등의 식물성 재료로 대체한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신세계푸드의 비건 베이커리는 영국채식협회(Vegetarian Society)로부터 비건 베이커리 인증도 획득해 안정성을 확보했는데요. 베지테리언뿐만 아니라 건강을 중요시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식사에 최적화된 메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세계푸드의 비건 베이커리를 통해 채식주의자를 위한 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볼까요? 동물성 성분을 완전히 배제하여도 맛있는 식감과 풍미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실천 이유도, 그 형태도 다양한 채식주의자의 세계! 낯설기만 했던 채식이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데요. 엄격한 채식 식단 실천이 아니더라도 가끔은 우리 몸을 위해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건강한 한 끼 어떠세요? 건강함에 맛까지 더한 신세계푸드의 비건 베이커리와 함께라면 그 시작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