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COM, 2030 정조준한 트렌드 마케팅 ‘通했다’

2019/04/08

 

SSG.COM이 2030 고객을 정조준한 ‘실험’에 한창이다.

카테고리 별 특성을 극대화한 전문관을 잇따라 여는 한편,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사전에 구입할 수 있는 프리오더 서비스도 도입해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SSG.COM은 서울 홍대와 가로수길은 물론,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 전국 유명 오프라인 패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패션 로드숍 전문관’을 열고 2개월 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SSG.COM은 이를 위해 모바일 패션 커머스 업체 ‘브리치(brich)’와 제휴를 맺고, 1차로 100여 개 브랜드의 2만 종이 넘는 상품을 입점시켰다.

이는 브랜드 이름값이나 획일화된 디자인보다 나만의 독특한 ‘취향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디한 2030 소비자의 잠재적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SSG.COM은 이 전문관을 2개월 간 시범 운영한 뒤 고객 반응을 살펴 5월 말 경 정식으로 오픈 할 계획이다.

SSG.COM은 이번 패션 전문관 1차 오픈을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1주일 간 입점 상품 할인, 무료배송 이벤트 등 특별 행사도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대구 동성로 유명 브랜드 ‘오브제스트’ 원피스를 2만 원대에 한정 판매하며,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모던룩 브랜드 ‘시크헤라’의 데일리 티셔츠를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가로수길 ‘인디브랜드’ 데님&슬랙스 베스트전 상품, ‘로즐리’ 하객 원피스, ‘광주 깡언니’의 ‘티오케이’, ‘아이미마인’, ‘블링모모’, ‘베이시코’ 등 브랜드 전 품목에 한해 상품 구입시 무료배송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종합쇼핑몰 업계 최초로 실시했던 ‘프리오더(Pre-Order, 선주문)’ 서비스도 한번 더 진행된다.

SSG.COM은 지난 3월 말 시범적으로 실시한 ‘부테로’ 슈즈 프리오더 서비스가 3일 만에 100%, 행사기간 동안 매출 목표 240% 초과 달성을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자 긴급히 2차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정식 출시 전에 미리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길게는 7월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SSG.COM 내부에서도 성공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를 겨냥한 SSG.COM의 ‘실험’이 통했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구매 고객의 대부분은 20~30대로, 그 중에서도 30대 남성이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SSG.COM은 9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6일 오전 11시까지 스웨덴 패션브랜드 ‘악셀 아리가토(Axel Arigato)’ 스니커즈 19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악셀 아리가토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특유의 북유럽 감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수제화 전문 브랜드다.

이번에 준비한 상품은 올해 F/W 시즌을 겨냥한 컬렉션으로, 대표 상품인 ‘클린 90 스니커즈 화이트’는 234,000원에, ‘플랫폼 스니커즈’는 28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SG.COM은 1차 행사인 ‘부테로(Buttero)’ 판매 호조로 5월 말 예정인 ‘프리오더 전문관’ 정식 오픈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SG.COM 김예철 영업본부장은 “뷰티 전문관, 패션 로드숍 전문관 등 2030의 젊은 감성을 정조준해 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신선식품부터 트렌디한 감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8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