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숙성 한우 <등심+채끝>매출의 80%/한우 전체매출의 20% 차지

2019/04/15

 

이마트 한우에 새로운 법칙이 생겼다. 이른바 ‘한우 80/20’ 법칙이다.

이마트가 ‘웻 에이징(Wet Aging)’ 한우 등심 가격을 올해 상반기 내내 동결하고, 숙성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숙성 한우가 <등심+채끝> 매출의 80%, 한우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른 것이다.

이는 이마트가 가계부담 줄이기 일환으로 지난 1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상반기 내내 ‘웻 에이징’ 한우 등심을 33% 할인해 1등급은 5,990원(100g), 1+등급은 6,990원(100g)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 효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웻 에이징’ 한우의 급속한 대중화로, 올해(1.1~4.11) 이마트의 숙성 한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구이용 부위인 등심과 채끝의 합산 매출 비중에서는 전체의 팔 할(80%)을 숙성 한우가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까지 구성비 50% 수준에서 올해 30%p나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체급 중량이 큰 한우MD로서는 이례적 결과다.

한편 이마트는 한우가 수 년째 고시세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격 동결’ 등을 통해 가계부담 낮추기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축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한우는 2014년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도별 한우 평균 도매가격(1kg당)을 살펴보면, 1+등급 기준 2014년 15,656원에서 2015년 17,649원, 2016년 19,410원으로 2년 사이 23%가 뛰었다.

그 이후로도 18,000원~19,000원으로 고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탓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수입육으로 선호도가 분산되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자 이마트는 일반 한우보다 더 풍미가 뛰어난 ‘에이징 한우’를 도입하고 2016년 12월 경기도 광주시 미트센터 내 대형 숙성고를 건립해 별도 추가비용 없이 저렴한 숙성 한우를 직접 생산해오고 있다.

한편 숙성 한우 대중화를 이끈 또 다른 트렌드는 ‘스테이크’다.

한우 소비 방법이 기존의 불판 구이뿐만 아니라 스테이크로 다양화되면서, 한우 스테이크 정육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올해(1.1~4.11) 101% 뛰었다.

한우 스테이크 정육의 대표 상품이 이마트 미트센터가 직접 숙성하는 등심과 채끝 부위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숙성 한우 상반기 가격 동결이라는 과감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의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프리미엄 상품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19.04.15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