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포도 350톤 물량푼다! ‘포도 페스티벌’

2019/07/25

 


“탱글탱글한 포도, 지금이 제철”

이마트가 25일(목)부터 31일(수)까지 총 10여종/350톤 물량 규모의 ‘포도 페스티벌’을 열고, 제철을 맞은 국산 유명산지 포도와 시즌이 갓 시작된 미국산 씨없는 포도를 대대적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남원 춘향골 캠벨포도’를 1만 800원(1.5kg/박스)에, ‘남원 캠벨포도’를 1만 9,800원(3kg/박스)에 판매한다.

일교차가 큰 분지인 남원에서 재배되는 포도는 영동, 김천 등 다른 산지의 포도보다 나무에 4~5일 가량 더 매달려 있어 당도가 높으며, 공동선별/2차선별 등 까다로운 출하 작업을 거쳐 품위(品位)가 좋다.

또한, 남원 산지의 캠벨포도는 ‘무가온 하우스’에서 자라 포도 과즙이 풍부하고 포도알도 탱탱한 것이 특징이다.

무가온 하우스 재배는 온도조절 장치 없이 햇빛과 바람으로만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숙기를 인위적으로 앞당기지 않아 품질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씨가 없고 알이 큼직한 ‘거봉’을 김천/영동 등에서 공수해 1만 2,800원(2kg/박스)에 판매하며, 국산포도의 떠오르는 샛별 ‘샤인머스캣’ 또한 중량 등급별로 1만 2,900원(500g) / 2만 9,900원(900g) / 3만 9,900원(1.5kg/박스) / 4만 9,900원(2kg/박스)에 판매한다.

특히, 캠벨/거봉 등 ‘자줏빛 포도’는 올해 경작 면적이 감소해 출하 물량도 줄어 도매가격이 10% 이상 높아졌지만, 이마트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미국산 씨없는 포도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미국산 포도 판매 시기를 3주 가량 앞당기고 품목도 다양화했다. 매입량 또한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했다.

우선, 미국산 포도 중 가장 일찍 출하되는 조생종 품종인 ‘슈가원’, ‘아이보리’, ‘플레임’ 등으로 구성한 ‘미국산 청/적 혼합포도 피크닉팩’을 9,900원(1kg)에 판매한다.

특히 ‘피크닉팩’은 바캉스족을 겨냥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청/적포도를 손잡이가 달린 피크닉 바구니 형태의 패키지에 담았다.

이 외에도, ‘미국산 청포도’를 8천980원(900g)에, 미국의 샤인머스캣이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청포도인 ‘밸리펄’을 100g당 898원에 판매한다.

한편 이처럼 이마트가 포도 판매 확대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샤인머스캣 신드롬’이 분수효과를 일으키며 포도 전체의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인머스캣은 한 송이에 최소 1만원대 중반의 가격을 호가해 ‘포도계의 샤넬’로 불리기도 하지만, 구입 경험이 있는 사람이 2017년 28.1%에서 올해 61.1%로 급증한 신흥 강자다.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 조사치 기준)

이마트에서도 2018년 샤인머스캣 매출은 전년 대비 515.8% 수직 상승한 데에 이어 올해(1월1일~7월23일)에도 286% 증가하며 포도의 전체적인 신장세를 이끌었다.

그 결과로, 이마트 내 과일 매출 순위에서 포도(국산포도+수입포도)의 순위 또한 2017년 6위에서 2018년 4위로 뛰어오르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와 자두의 경우 올해 작황이 좋아 도매가격이 20% 가량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포도의 맹활약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이마트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1일부터 7월23일까지 복숭아/자두는 각각 18.6%/7.4% 신장했지만, 포도(국산포도+수입포도)는 33.6% 신장하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포도의 전성기는 농가 재배면적 증가에서도 나타났다.

통계청과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이 2017년 472ha, 2018년 953ha, 2019년 1,867ha(예상)로 3년새 7배나 상승함에 따라, 지난 20년 간 감소해왔던 포도 재배 면적이 올해 소폭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탄력을 받아 이마트는 올해 다양한 수입포도의 품종을 들여와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 2~3년 전만 해도 10여종 내외였던 수입포도 품종은 올해 30여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작년에는 운영하지 않았던 호주산 포도 ‘스윗사파이어’, ‘어텀크리스프’ 등을 들여오면서, 호주산 포도 판매 시즌을 2018년 2주에서 올해 3개월로 늘렸다.

이 외에도, 칠레와 페루 등지에서 수입한 ‘스윗글로브’, ‘무스캇뷰티’, ‘토토라스’, ‘코튼캔디’ 등 이색적인 수입포도들을 들여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본격적인 ‘자줏빛 포도’ 판매에 앞서, 남원/영동/송산/대부도 등 국내 포도 유명산지의 포도를 70만 송이 가량 매입했다”며,

“지난해는 8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했던 미국산 포도 또한 판매시기를 3주 앞당겨 일찍부터 당도 높은 수입포도를 맛볼 수 있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2019.07.25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