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와인행사 ‘와인장터’ 개최 주춤했던 와인이 다시 살아났다”

2018/05/17

 

이마트가 오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4일간 국내 대표 와인 행사로 자리잡은 ‘와인장터’를 선보인다.

최근 주류 트렌드가 수입 맥주에서 와인으로 다시 유턴함에 따라 올해는 와인장터 행사 점포를 작년 45개에서 올해 50개로 늘리고, 한정수량 기획 상품 및 행사 상품 수량을 확대한 것이 중점이다.

특히 이번 와인장터 행사를 선보이는 50개 점포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와인장터가 대표적인 와인시장 연례 행사로 자리잡으면서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도 와인장터를 개최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점포 수를 50개까지 늘렸다.

2018년 상반기 와인장터의 가장 큰 테마는 ‘샴페인’과 ‘그랑크뤼’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과 같은 의미로 쓰이곤 하지만, 실제로는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을 의미한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 중 가장 대표적이고 인기 있는 와인으로 일반적으로 5만원 이상의 고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는 평소 샴페인 가격이 부담스러워 접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이번 와인장터에 3~4만원대 샴페인도 다량 선보이며 다양한 가격대 샴페인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품목으로는 시중가 65,000원의 멈 꼬르똥 루즈를 42,000원에 2,800병 한정 수량 선보이며, 니콜라스 푸이야트 브륏 리저브는 55,000원에 300병 한정, 프리미엄 샴페인 루이뢰더러 크리스탈은 290,000원에 120병 한정으로 선보인다.

 

 

또한 이마트는 와인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슈퍼 빈티지 와인으로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중 작황이 가장 좋았던 2005년, 2009년 33종의 와인을 준비했다.

그랑크뤼란 보르도 지역에서 선정한 61개 최고급 와이너리를 의미하며, 그랑크뤼 와인은 상위 1~2%를 차지하는 최고급 와인이다.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대표 품목으로는 샤또 안젤루스를 490,000원에, 샤또 린치바쥐는 150,000원에, 샤또 스미스 오 라피트는 99,000원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대중적인 인기브랜드인 띠냐넬로, 세냐, 알마비바를 한정 수량 120,000원 균일가에 판매하며, 보르도 1등급 5대 샤또인 라피트, 라뚜르는 690,000원, 무똥로췰드, 마고, 오브리옹은 각각 590,000원에 준비했다.

한편, 올해 5월 15일까지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이상의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신장세는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수제 맥주에서 주류 트렌드가 와인으로 전이된 것으로 분석된다.

똑같은 맥주 맛에 질린 소비자들이 수입 맥주, 수제 맥주를 중심으로 풍미가 좋은 주류를 찾기 시작했고, 결국 향과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대표적인 주류인 와인으로 소비자들이 유입된 것이다.

와인 매출이 고공행진 하면서 전체 주류 매출 순위도 뒤바뀌었다.

2017년 이마트 기준 주류 매출 2위 자리를 소주에게 내준 와인이 다시 소주 매출을 추월해 2위에 올라섰다.

한편, 이번 와인장터 행사는 세계 와인의 시세 상승기에 저렴하게 유명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 국제포도와인기구(OIV)는 2017년 전세계 와인 생산량이 전년 대비 8.2% 줄어든 2억 4,670만 핵토리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96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이는 세계 주요 와인 산지인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의 이상 기후에 기인한다.

이탈리아는 2017년 8월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고온 현상과 가뭄으로 포도 재배 농가가 피해를 입었고, 프랑스의 대표 와인 산지인 보르도 지역은 지난해 4월 말 서리 피해로 와인 생산량이 40%나 감소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올해 들어 와인 매출이 매월 10% 이상 증가하고 있어 한동안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이번 이마트 와인장터가 와인 시장에 새로 유입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경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5.17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