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서울스낵으로 한국의 맛 전파한다

2018/03/22

이마트가 서울시의 이름을 딴 과자를 통해 한국의 맛 전파에 나선다.

이마트는 전국 점포 및 이마트몰에서 피코크 서울스낵 2종(불고기맛/75g, 떡볶이맛/100g)을 각 1,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울스낵’은 제품명부터 알 수 있듯이 한국적인 요소를 곳곳에 가미한 상품이다. 우선, 한국인의 간식 재료로 많이 쓰이는 찹쌀을 주원료로 사용해 만들었다. 이는 한국적인 맛을 강조하려는 의도 뿐 아니라 국내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마트가 2017년 과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쌀을 주원료로 한 인절미 과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0% 늘어나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 구성 면에서는 ‘Seoul Has Soul! Korean Soul Food Snacks’ 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 할 수 있는 불고기맛, 떡볶이맛 2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한편, 이마트가 이렇듯 한국적인 스낵을 출시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낵‘을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가 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됨에 따라 각 나라들이 자랑하는 해외간식에 대한 관심과 국내 수입과자 시장 규모는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일례로 누가크래커, 펑리수 등은 국내에 ‘대만산 디져트’ 열풍을 일으켰고, 도쿄바나나, 긴자딸기는 일본여행시 필수 쇼핑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터키는 터키쉬 딜라이트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태국도 방콕쿠키라는 대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K-STAT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과자 수입금액은 1억 6,032만 3천불을 기록해 1억 3,542만 8천불을 기록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8월 대만 현지 제조업체인 Royal Family Food와 손잡고 출시한 피코크 펑리수는 출시 200여일 만에 누계판매랑 12만 5천개, 누계매출 5억을 올리며 피코크 과자 매출 TOP5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하면 떠오르는 스낵이 아직까지 없는 만큼, 이마트는 서울스낵을 한국 여행 다녀올 때 꼭 사와야 하는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서울스낵의 판매처를 면세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한류열풍으로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 가능 여부도 타진 중이다.

유영은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향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서울스낵을 우리나라의 시그니쳐 스낵으로 육성하는 한편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의 다양한 맛을 세계로 전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3.22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