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필립스와 손잡고 LED등기구 ‘무료’ 설치서비스 시작

2020/03/26

이마트가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설치 시공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 서비스에 나선다. 이마트는 이달 26일(목)부터 필립스 LED 등기구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대형마트 최초로 연중 ‘출장 및 설치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이를 기념해 26일부터 내달 15일(수)까지 3주간 필립스 LED 등기구 7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LED 등기구는 형광등과 같은 일반적인 조명기구와 비교해 전력 효율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어 교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이마트 설치조명기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LED 등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77%, 2018년 87%에 이어 지난해에는 95%까지 상승하는 등, 형광등에서 LED설치조명기구로 시장이 완전히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마트는 고객 관점에서 기존 형광등 제거 및 전선 연결 등 설치에 어려움이 뒤따르던 LED등기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유료로 제공하던 설치서비스를 무료 서비스로 전환해 연중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혜택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이로써 수도권 30평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거실1(65W*2)+안방1(65W)+작은방*2(40W*2) +주방등1(30W)+발코니1(12W)+현관1(12W)+욕실2(30W*2)> 설치 시 등기구 구매가격 40만 6,400원에 설치비 10만 5천원을 더해 51만1400원이 들던 것이, 내달 15일까지는 무료 설치 서비스에 가격 할인혜택까지 더해 이보다 약 36% 저렴한 32만5600원에 교체 설치가 가능하다.

무료설치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필립스 공식 서비스센터인 ‘PL전자(대표번호: 02-591-0221)’로 예약 접수 후 설치 기사 방문 시 해당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 혹은 영수증에 딸린 설치 꼬리표를 보여주면 된다. 이마트는 구매 후 2년간 사후 무상 설치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편, 이마트는 조명기구 이외에도 고객 지향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단순한 상품판매를 넘어 배송과 설치까지 제공하는 신 MD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 사례로 2018년 11월에는 일렉트로마트 은평점과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하남점에 대형마트 최초로 가정용 보일러 진열 판매 및 설치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경동 나비엔 브랜드숍’을 론칭했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의 ‘경동 나비엔 브랜드숍’에선 온수매트를 비롯해 가정용 보일러, 온수기 등 계절상품과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제품인 ‘청정환기 시스템’ 등을 고객이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마련하고, 전문 상담원이 상품별로 투명한 가격 공개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상담과 무료 설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비교 구매가 가능해 진 것이다.

그 결과 이마트 내 보일러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첫해 겨울(2018~2019) 50여대의 보일러가 설치/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이번 겨울(2019~2020)에는 이보다 200% 가 증가한 150여대가 판매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LED등기구 무료설치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유형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것 이외에도 무형의 서비스 결합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보다 편리하고 완전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가치를 부여하는 상품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