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용진 바이어의 와이너리티 리포트] 2021 설 선물, 와인의 스토리를 선물하라

2021/02/02

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며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게 새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2020년 설 세트 선택 팁을 드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1년 설이 성큼 눈앞에 다가왔네요. 못된 바이러스로 몸도 마음도 답답한 요즘입니다. 소중한 분들에게, 혹은 고생한 나를 위해 와인 한 병으로 작은 위로를 건네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요즘 유행하는 라방(라이브 방송) 컨셉으로 설 선물세트를 추천해 드릴 거예요~ 이번 설을 위해 준비한 직관적인 와인 스토리로 선물 고민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길 바라봅니다.

          
Chapter 1.
가성비 와인세트

언젠가 회사에서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를 알려준 적이 있어요. 여기에서 이마트 와인 세트는 ‘가성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바이어로서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 때문에 가성비는 세트 기획의 첫 번째 중요 요소가 되었답니다.

 

#1. 1000 스토리즈 까베르네 소비뇽 + 진판델

라벨에 그려진 근육질의 들소가 인상적인 와인으로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소띠해에 딱 맞는 와인이에요. 전형적인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독특하게 버번 배럴 숙성으로 독특한 바닐라 향과 허브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생산자의 개성에 따라 소량 생산하는 크래프트 맥주처럼 1000 스토리즈 특유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와인 메이커는 전통적인 오크 숙성 이후 버번 배럴 숙성을 선택했습니다. 버번을 몰라도 뭔가 정통 와인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풍미가 느껴질 거예요. 독특한 풍미는 과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2. 콜롬비아 크레스트 그랑 에스테이트 레드 블렌드 + 골드

미국 워싱턴의 맹주로 알려진 콜롬비아 크레스트 와이너리의 대표 와인 세트에요. 레드 블렌드는 소믈리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은 와인이고, 골드는 같은 블렌딩 와인이지만 가장 우수한 포도밭을 선별해 매년 한정된 수량만 만드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랍니다. 특히, 이 콜롬비아 크레스트 와이너리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전 세계 가치 있는 와인 생산자 24인 중 하나로 꼽은 우수한 와이너리랍니다. 선물세트로 구성된  그랑 에스테이트 라인은 이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라인이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3. 달라멜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 까르미네르

칠레 와인 세트에요. 유명 와인 잡지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올해의 와인 1위에 선정된 ‘끌로 아팔타’를 만든 라포스톨 와이너리의 엔트리 라인으로, 데일리로 마시기에 부담 없는 와인입니다. ‘달라멜’은 라포스톨 와이너리의 설립자 이름입니다. 엔트리 와인이지만 와이너리의 명성과 철학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와인이죠.

          
Chapter 2.
소장 가치 뿜뿜. 소띠해 간지 와인
(일명 소간지 와인)

프리미엄 와인의 범위는 굉장히 넓어요. 지난 글에서 소개해 드렸던 상식처럼 통용되는 프리미엄 와인도 있고 마니아가 아니면 쉽게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와인도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와인은 선물이니만큼 희소가치와 소장 가치를 동시에 만족하는 고급 와인들로 선정해보았어요.

 

#1. 에이슬 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 2015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여러 번 들어본 미국의 그 유명한 프리미엄 지역 나파밸리, 그중에서도 희소가치 높은 컬트 와인의 선구자 중 하나인 에이슬 빈야드의 수퍼 프리미엄 와인이랍니다. 현재 에이슬 빈야드는 프랑스 보르도 5대 샤또 중 하나인 라뚜르를 소유한 아르테미스그룹의 와이너리로 프리미엄 명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특히, 2015 빈티지는 2013 빈티지와 더불어 로버트 파커 포인트 100점을 획득하며 그 우수성을 인증받았습니다. 소장 가치는 물론 특정 연도를 기념하는 선물용으로도 최고입니다. 2015년에 태어난 자녀가 있다면 이 아이의 성년을 함께 할 수 있는 탄생 빈티지 와인으로 제격일 것 같아요. 많은 양을 만들지도 않지만 국가별 한정 수출하기 때문에 비싼 가격만큼 희소가치와 소장 가치는 확실한 와인입니다. 가격은 99만 원.

 

#2. 샤또 딸보 2018

국내 인지도 최고의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이죠. 이 유명한 딸보에서 스페셜 레이블이 출시되었습니다. 현 소유주인 코르디에가 인수한 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스페셜 라벨로 샤또 딸보 와이너리의 기둥을 라벨에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시장에 많이 풀리지 않은 빈티지로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으나 기존 라벨과 차별화된 요소가 구매욕을 자극하는 상품입니다. 향후 어느 정도 수입은 되겠지만 현재 국내 유통 수량은 매우 적어요. 가격은 12만 원.

 

#3. 이기갈 에르미타쥐 아트 + 스택스 립 카리아

프랑스 론 지역을 대표하는 이기갈과 미국 와인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스택스 립 와이너리의 와인을 조합한 프리미엄 와인 세트에요.  이기갈 에르미따쥐 아트 컬렉션은 얼마 전 작고하신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품을 라벨로 입힌 와인이랍니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이기갈의 전통과 예술의 콜라보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스택스 립 카리아 샤도네이는 나파밸리라는 프리미엄 산지도 눈에 띄지만, 제조사인 스택스 립 와인 셀라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1970년에 설립된 와이너리로 역사는 매우 짧지만 1976년 파리의 심판에서 스택스 립 와인 셀라 까베르네 소비뇽이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와인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죠. 거창하지만 이 세트는 문화+역사+현대가 결합한 선물세트라 할 수 있죠. 이 와인 세트는 80세트 한정으로 이마트 앱의 스마트 오더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답니다. 가격은 15만 9,000원.

위의 와인 외에도 200여 가지가 넘는 와인 선물세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매장에서 구경해 보세요. 장터 수준의 할인율로 기획된 ‘나만의 조합’ DIY 세트와 여러 브랜드 기획 세트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맘 놓고 사람을 만나기도, 여행 가기도 힘든 요즘입니다. 가족과 함께, 좋은 음식과 함께, 그리고 좋은 와인과 함께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신세계그룹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는 미디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콘텐츠 사용 시에는 신세계그룹 뉴스룸으로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
치킨에 맥주 마시듯
와인을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와인 바이어.
평범한 일상을 와인만으로 특별하게 만들길 원한다.
새로운 형태의 프로모션과 혁신적인 가격,
고품질 와인에 힘쓰고 있는 와인계의 이슈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