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용진 바이어의 와이너리티 리포트] 이마트 와인장터 이건 사야 돼! 20선

2021/05/11

많은 분이 기다리는 이마트 와인장터는 일 년에 두 번 열립니다. 5월과 10월, 셋째 주 목요일에 시작되지요. 5월 13일 시작하는 이번 장터는 물량 준비부터 험난했습니다. 물류비 상승은 물론, 현지 원가 인상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나 많았거든요. 더군다나 작년 10월 장터 이후, 전국적인 와인 수요 폭발로 수입사 재고가 바닥을 보였어요. 최근에는 수에즈 운하 문제로 유럽발 물량의 입항 지연까지 겹쳐서 물량 준비하는데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7개월이었답니다. 그래도 이마트 장터를 기다리는 소중한 분들을 만족시켜드리기 위해 뼈를 갈아 넣었으니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이마트 와인장터를 찾는 이유, 와인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주 목요일 꼭 이마트 와인장터에 와야 할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1. 전국 최대물량, 최다구색
12개 수입사+@, 이마트 장터는 장터를 위한 물량을 사전기획 대량 수입하기에 압도적인 물량을 자랑합니다.

2. 최저가격
최저가격은 필수 요소죠. 기획단계부터 해외가격을 기준으로 준비한답니다.

3. 미끼 상품 최소화
광고를 보고 방문했는데 막상 찾는 물건이 없으면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요.
그래서 일별 초특가 상품 가짓수와 물량을 대폭 늘렸답니다. 물론, 보르도 1등급이나 컬트와인은 워낙 현지 생산량이 극소량이거나 국내 배분 물량 자체가 적어서 매년 수량이 들쭉날쭉해요. 이외 상품은 몇백 병에서 1만 병 수준까지 현지 와이너리에서 가능한 수량 전체를 수입합니다.

4. 접근성과 편리한 주차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주차하고 쾌적한 쇼핑이 가능합니다!

바이어로서 자식같이 준비한 상품 하나하나가 소중하지만, 많은 분이 수많은 와인 중 어떤 와인을 사야 ‘개이득’인지 궁금해하셔서 딱 20개만 알려드릴게요. 일별 초특가는 그 자체로 메리트가 큰 상품을 모아 놓은 것이라, 보인다면 일단 담아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마트 와인장터 이건 사야 돼! 20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해외가는 wine-searcher.com 5월 4일 자 기준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 180,000원 (해외가 183,000원, 비평가 평점 92점)
벨에포크는 ‘좋은 시절’을 뜻하는 말로 화려한 병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 와인이에요. 국내 유명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 서빙 와인으로도 잘 알려진 샴페인이랍니다.

샤를르 드 까자노브 밀레짐 | 50,000원 (해외가 43,234원, 비평가 평점 89점)
장터마다 완판하는 샴페인 중 하나예요. 이번 장터에 준비한 물량은 1,200병. 샴페인이라고 라벨에 써져 있으면 가격대가 올라간다고 말씀드렸었죠. 이 와인 라벨을 보시면 샴페인에, 빈티지도 적혔어요. ‘샴페인’인데 ‘빈티지’까지?! 가격은 더 올라가요. 빈티지 샴페인은 작황이 좋은 해에만 해당 빈티지 포도로 만들기 때문이에요. 이런 빈티지 샴페인이 일반 와인 정도 가격이니 매장에서 보게 된다면 일단 담으세요. 와인 공부하기에도 안성맞춤이랍니다.

뱅상 르구 본 로마네 | 99,000원 (해외가 97,276원)
DRC(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를 들어본 분이라면 혹할 만한 와인이에요. 이 와인은 ‘빈자의 로마네 꽁띠’라는 별명을 가졌어요. 로마네 꽁띠에서 배운 양조 기법 그대로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제품이죠. 특히 본 로마네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비싼 특급밭을 소유한 마을 이름이에요. 장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와인입니다.

뱅상 르구 본 루즈 | 50,000원 (해외가 50,954원)
앞에 말씀드린 와이너리의 와인입니다. 프랑스 꼬뜨 드 본에 위치한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양조했죠. 매년 가격이 오르는 부르고뉴 와인을 해외가보다 저렴하게 경험해 보세요.

도멘 레미 세갱 쥐브리 샹베르땅 | 60,000원 (해외가 60,000원)
최고급 와인을 만드는 꼬뜨드뉘 지역의 와인이에요. 지역 이름만으로도 보통 10만 원은 훌쩍 넘는 곳이랍니다. 장터에 몇 번 소개했던 프레데릭 마니앙이 소유한 와이너리로, 비오디나믹 와인을 생산합니다.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이 지역 와인을 선택하기 어려웠다면, 이번이 쥐브리 샹베르땅을 경험하기에 절호의 기회!

요리오 패밀리 컬렉션 6입 박스 | 99,000원 (해외가 한 병 20,073원, 비평가 평점 89점)
요리오의 스페셜 라벨 18빈티지가 패밀리 컬렉션 스패셜 라벨로 수입되었어요. 병당 16,500원꼴이니 요리오 좋아하시는 분은 쟁여두세요. 6입 박스로만 99,000원이니 참고하세요.

폰토디 끼안띠 클라시코 DOCG | 38,000원 (해외가 40,145원, 비평가  평점 91점)
안티노리와 더불어 토스카나의 와인 명가로 불리는 곳이에요. 이전 장터에서 일명 ‘대란템’으로 불린 와인이죠. 이 집안의 플라치아넬로 16빈티지가 로버트파커로부터 100점을 받으면서 폰토디 브랜드가 재조명받기도 했어요. 대란에는 이유가 있는 법. 가성비는 더할 나위 없겠죠. 가격도 지난 장터보다도 싸게 나왔답니다.

플라네타 샤도네이 | 39,000원 (해외가 37,057원, 비평가 평점 90점)
거의 장터에서만 볼 수 있는 와인이에요. 현지에서도 생산량이 제한적이라, 장터 물량으로만 겨우겨우 받아온답니다. (이번 장터에 1컨테이너 주문했는데 잘렸다는 건 안비밀) 시칠리아 와인의 저가 이미지를 한 방에 날려버린 와이너리로, 부티크 와이너리입니다. 가성비 좋은 샤도네이를 찾는다면 꼭 장바구니에 담아보세요.

트러플헌터 레다 바르바레스코 DOCG | 30,000원 (해외가 36,700원)
이태리 프리미엄 와인으로 쌍벽을 이루는 지역이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요예요. 이 지역 이름이 라벨에 붙여지면 가격대가 비싸지죠. 두 지역 모두 네비올로란 품종으로 와인을 양조한답니다. 보시오 와이너리 제품으로 트러플헌터 모스카토 다스티가 익숙하시죠. 이 와이너리에서도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를 만들어요. 아직은 유명하지 않아서 가격이 매우 저렴하게 책정되었어요.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를 경험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랍니다.

토마시 그라티시오 아파시오나토 | 16,000원 (해외가 12,353원, 비평가 평점 86점)
많은 분께 토마시는 ‘아마로네’로 익숙하실 거예요. 꼬르비나 론디넬라 몰리나라 세 가지 품종을 말려서 만들어지는 농축미 깊은 와인이 아마로네거든요.
이 와인은 아마로네 명가 토마시에서 만드는 아마로네 스타일의 데일리 와인이랍니다. 아파시오나토는 아마로네 양조 방법을 뜻하고 그라티시오는 포도를 만드는 선반을 뜻해요. 가성비 와인으로 이미 정평이 나서 이번 장터에는 가격을 더 내렸어요. 아마로네의 풍미를 느껴보세요.

에고메이 | 20,000원 (해외가 27,793, 비평가 평점 88점)
들어올 때마다 금방 매진이라, 이번 장터를 겨냥해서 물량을 좀 확보했어요. 무려 6천 병. 에고메이는 스페인 와인 명산지 리오하 지역의 와인입니다. 에고메이의 에고는 최고(best), 메이는 나(me)를 뜻해요. 수년 전 테이스팅할 때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와인인데, 그때보다 가격은 더 착해졌답니다.

운드라가 파운더스 콜렉션 까베르네 소비뇽 | 30,000원 (해외가 37,057원, 비평가 평점 90점)
유서 깊은 칠레 와이너리인 운드라가의 프리미엄 와인입니다. 이 와인 역시 대량으로 발주했지만, 현지 물량 부족으로 장터 물량만 겨우 받아왔어요. 3만 원으로 프리미엄 와인 세계를 즐겨 보세요.

도멘 두르앵 피노누아 | 39,000원 (해외가 49,410원, 비평가 평점 90점)
전통적인 가성비 피노누아를 고르라면 단연 도멘 두르앵이죠. 오레곤 지역 자체가 피노누아로 유명한 산지로 이 지역의 와인도 가격대가 꽤 비싸답니다. 도멘두르앵은 프랑스 부르고뉴의 유서 깊은 와인생산자인 조셉두르앵 가문이 오레곤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세계적인 와인 잡지에서 오레곤의 가장 뛰어난 3대 피노누아 생산자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죠.

끌로 뒤 발 까베르네 소비뇽 | 79,000원 (해외가 67,939원, 비평가 평점 90점)
이제는 익숙한 그 이름 미국, 그중에서도 나파밸리. 이곳의 역사적 방점을 찍은 와이너리인 끌로 뒤 발 브랜드에요. 미국 와인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그 와인이죠. 파리의 심판 10년 후 이 와이너리가 1위에 올라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죠. 매번 9만원 대 장터에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해외가 수준으로 책정됐답니다.

베란 소노마 카운티 진판델 | 35,000원 (해외가 25,019원, 비평가 평점 88점)
미국 와인의 대표 품종으로 진판델을 꼽습니다. 이 베란을 만드는 와이너리는 코퍼케인 와이너리로 미국 유명 와인 케이머스를 만드는 와그너 집안의 아들이 독립하여 설립한 와이너리랍니다. 수입도 적어서, 희소가치까지는 아니더라도 흔하게 보는 와인은 아니랍니다.

689 나파 레드 | 25,000원 (해외가 27,793원, 비평가 평점 88점)
지난 칼럼 [알아두면 쓸모 있을 수도 있는 와인 잡학사전]에 소개해 드린 689 나파 레드블렌드에요. 요즘 인기 높은 서브미션을 만드는 와이너리 제품이죠. 현지에서 가격 인상 압박이 심해서 장터 물량으로 겨우 이전 가격으로 받아냈어요. 행복과 부 그리고 장수를 상징하는 숫자 689가 라벨에 담겼어요. 전형적인 미국 와인 스타일로 달짝지근하면서도 과일 향이 풍부해요. 나파라는 이름값을 느껴볼 수 있는 가성비 와인이랍니다.

펜폴즈 쿠능가힐 쉬라즈 까베르네 + 리델O글라스 | 29,800원
호주의 국보급 와이너리 펜폴즈에서 만드는 3만 원대 와인이에요. 저렴한 가격에 리델O글라스까지 포함되어 충분히 구매할 메리트가 있는 와인이랍니다.

다렌버그 풋볼트 쉬라즈 | 20,000 (해외가 18,529원, 비평가 평점 88점)
다렌버드와이너리의 엔트리급 와인으로 장터 때마다 나오지만, 항상 완판되는 와인이랍니다. 와이너리 설립자가 애마였던 ‘풋볼트’를 팔아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대표 쉬라즈의 이름으로 썼다고 해요.

배비치 말보로 피노누아 | 20,000 (해외가 21,617원, 비평가 평점 87점)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산지는 말보로 지역이에요. 이 지역에서는 피노누아와 소비뇽블랑이 대표 품종이랍니다. 세계적인 와인 매거진에서 100대 와인에 선정되며 이름을 알린 유서 깊은 와이너리에요. 가성비 좋은 피노누아를 선택하고 싶을 때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브로켈 말벡 | 13,800원 (해외가 15,441원, 비평가 평점 88점)
아르헨티나 대표 와이너리인 트라피체가 만든 와인브랜드에요. 몇 년 전 명절 세트로 수입되었던 와인으로 가성비 좋다는 입소문과 함께 인지도를 높인 인기 와인이랍니다. 해외에서도 각종 매체에서 호평을 받으며 가격대가 매년 올라가고 있어요. 이번 장터에서 매가 세팅하기 어려웠던 상품 중 하나입니다.

더 많은 와인을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책 한 권 나올 것 같아 여기까지 말씀드릴게요. 매장에 오시면 주옥같은 와인과 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실 수 있으니 이번만큼은 꼭 방문해 보세요.

끝내기 전에 와인 팁 하나 드릴게요. 와인은 온도와 시간에 굉장히 민감한 술이랍니다. 레드 와인은 온도가 너무 낮으면 아무 맛도 나지 않고 풍미도 없는 경우가 많고, 화이트 와인도 신맛은 중화되겠지만 본연의 맛을 느끼기는 어렵답니다.

또 바롤로나 그랑크뤼 영 빈티지 같은 와인은 아무 맛이 나지 않거나 풍미가 느껴지지 않거나 너무 탄닌감만 세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바로 코르크를 닫고 하루나 이틀 뒤 음용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비싼 와인을 감흥 없이 마시는 것만큼 과소비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오늘 무조건 마셔야겠다’ 싶으시면 디캔팅을 하시거나, 다른 와인을 먼저 마신 후 마지막에 드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장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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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명용진 바이어
치킨에 맥주 마시듯
와인을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와인 바이어.
평범한 일상을 와인만으로 특별하게 만들길 원한다.
새로운 형태의 프로모션과 혁신적인 가격,
고품질 와인에 힘쓰고 있는 와인계의 이슈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