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올반 미트프리 만두’ 해외서도 먹힌다…제품, 수출국 확대하며 공략 박차

2021/08/02

신세계푸드가 수출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의 제품 라인업과 수출국가를 확대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해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로 수출한 냉동만두다. 고기 대신 두부, 버섯, 해산물, 채소 등을 넣어 고유의 맛과 식감, 건강함까지 살린 ‘고소한 명란만두’, ‘매콤 짬뽕만두’, ‘갈비맛 만두’, ‘해물 물만두’ 등 4종으로 신세계푸드가 국내에서 선보인 만두를 자체 개발한 미트프리 타입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의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비 157% 늘었다. 이는 주로 다진 돼지고기를 만두소로 사용한 기존 한국식 만두와 달리 명란, 짬뽕, 해물 등을 넣은 이색적인 맛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는 분석했다. 또한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두툼한 중국, 일본식 만두보다 피가 얇아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고 채소와 함께 두부 등의 양질의 단백질로 속을 채워 건강한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판매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로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재확산되면서 냉동만두를 비롯한 가정간편식의 해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기존 수출제품 4종 외에 ‘새우 왕교자’, ‘바삭한 군만두’, ‘메밀지짐 만두’ 등 3종을 새로 개발해 총 7종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새우 왕교자’는 속이 꽉찬 왕교자 형태의 만두로, 통새우살을 그대로 넣어 입안에서 톡톡 씹히는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바삭한 군만두’는 고소하고 담백한 두부에 불고기 시즈닝으로 맛과 풍미를 더했고, 납작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굽기에도 편하다. ‘메밀지짐 만두’는 고소한 메밀향이 가득한 전병피에 두부와 함께 매콤하고 칼칼한 김치를 넣어 속을 채웠다.

또한 수출국가도 미국, 캐나다, 호주 외에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4개국까지 총 7개국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8월 첫째 주 첫 선적되는 ‘올반 미트프리 만두’ 7종은 현지 유통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판매확대에도 더욱 힘을 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최적화된 맞춤형 만두를 선보이기 위해 시장 조사와 연구개발을 거쳐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대체육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