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로서 이마트를 커버한 지도 벌써 10년 가까이 되어간다. 그동안 대형마트 의무 휴업 규제부터, 새로운 온라인 기반 경쟁사들의 등장까지 많은 고비를 넘겨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마트를 꾸준히 긍정적인 뷰로 바라보았던 이유를, 과거 신세계그룹 관계자의 발표를 인용해 표현해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이마트가 멋진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시도하고,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끝나가고 있다. Covid-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경험한 한 해다.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유통 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고객 자체가 없어진 영업 환경은 안 그래도 힘든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국내 소매판매액 통계자료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