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 공간 혁신의 새로운 ‘류(流)’로 1위 굳힌다

▶ 2016년 이후 첫 내부 리뉴얼… 10개월 만에 베일 벗다
▶ 명확한 콘셉트의 조닝(Zoning)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뷰티 전문관 완성
▶ 풀라인 구성은 물론 럭셔리 체험 콘텐츠까지 완비

1등의 변화는 담대하다. 그리고 눈부시다.
바둑에서도 한번 우세를 확보하는 건 쉽지만 상대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우세를 지키는 건 어렵다. 기업은 교병필패를 경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대한민국 최고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새로운 ‘류(流)’로 승부한다. 새로운 ‘류’란 이기는 류다. 그것은 상대방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분석하여 그 허점을 파고들면서 탄생한다. 

신강의 새로운 ‘류’는 바로 아뜰리에 드 보떼와 메자닌(중층)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성장세는 파죽지세다. 올해 2분기 성장 폭만 23%로, 업계에서는 ‘3년 연속 2조 원 백화점’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명실공히 ‘대한민국 1등 백화점’으로 자리 잡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최근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10개월간의 리뉴얼을 거쳐 1층 전체를 럭셔리 뷰티 전문관 ‘아뜰리에 드 보떼(Atelier de Beautè)’로 탈바꿈했다. 세상에 없던 아름다움을 위한 작업실이라는 뜻이다. 업계 처음으로 본관 1층과 2층 사이 중층 개념의 ‘메자닌(Mezzanine)’ 공간도 오픈했다. 메자닌(Mezzanine)이란 층과 층 사이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주로 1·2층 사이에 있는 테라스나 발코니 같은 라운지를 의미한다.

아뜰리에 드 보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뷰티 편집숍이다. 이전에는 명품관, 쥬얼리, 화장품, 선글라스 등 다양한 브랜드가 1층에 혼재했지만, 이번 리뉴얼을 거치며 럭셔리 뷰티 전문관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변모했다. 1,000평에 이르는 면적을 럭셔리 화장품/잡화 브랜드 100여 개로 꽉 채우고,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3대 명품 브랜드를 통칭하는 말)’에 럭셔리 뷰티까지 강화했으니 ‘럭셔리 백화점’으로서는 방점을 찍은 셈이다. 물리적인 규모 면에서도 우세하다. 종전 8만 6,500㎡이던 영업 면적은 최근 폐점한 면세점 공간까지 흡수하여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 타이틀을 되찾을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명품 1번지’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중층 ‘메자닌’까지 새 단장을 마쳤던 지난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찾아 직접 확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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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들어서자마자 유럽의 백화점을 연상시키는 천장과 이오니아식 기둥 등 네오 모던 클래식 양식 디자인이 시각을 자극한다. 영국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과 흡사하다. 주로 모던 유러피안 디자인을 사용해온 신세계에서 다소 고전적인 디자인을 사용한 것에 대해 신세계 강남점 명품/잡화 팀 김기학 팀장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하려는 의도”라며, “단순히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것보다는 신세계백화점이 쌓아온 역사와 다양성에 대한 포용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각 브랜드의 모던함과 어울리면서 ‘OLD&NEW’ 기조를 완성했고, 이로써 오래된 멋과 미래를 향한 진취를 동시에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중앙에 위치한 ‘더 스테이지’도 눈에 띈다. 리뉴얼 직후, 포르나세티와 협업한 루이비통 컬렉션을 팝업스토어로 진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시즌별 상품을 처음 만나보거나 세계 유명 작가들과의 협업 상품을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현재 진행 중인 샤넬 팩토리 팝업 스토어 이후에도 셀린 맨즈, 고야드, 구찌 등 최근 핫한 유명 브랜드들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아뜰리에 드 보떼는 크게 3개 존으로 나뉜다. 60여 개의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로 이뤄진 ‘뷰티 아틀리에(Beauty Atelier)’, 명품 핸드백 및 잡화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프롬 허(From Her)’,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별해 구성한 ‘메자닌(Mezzanine)’ 존이다.

         

뷰티 아틀리에
Beauty 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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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1~3층에 분포해 있던 뷰티 브랜드들을 한곳에 모음으로써 코스메틱 분야를 특화ㆍ강화한 공간이다. 1층에 있는 화장품 브랜드만 60여 개에 이른다. 구찌 뷰티와 지방시 뷰티, 스쿠 등 8개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뽀아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0여 년 동안 공들여 완성한 최상위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게끔 블랙&골드 조합으로 화려하게 꾸몄다. 스위스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인 스위스퍼펙션도 나란히 들어섰다. 스위스퍼펙션은 유럽 왕족이 사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해당 두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 자리인 VIP 고객 승하차장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하여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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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로 오픈한 샤넬 프리베 매장도 지나쳐선 안 된다. 샤넬 퍼퓸의 익스클루시브 라인인 ‘레 젝스클루시브’와 스킨케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일반 샤넬 뷰티와 프리미엄 2개 매장을 동시에 갖춘 것은 국내 백화점 최초다. 디올 부티크 매장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화장품과 쥬얼리 등의 패션 상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최근 백화점 1층에 기존의 명품 매장 대신 다양한 체험형 매장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구찌 뷰티에서는 알케미스트 가든 전 라인을 만나볼 수 있으며 에르메스 뷰티 매장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뷰티 아틀리에’라는 이름에 걸맞게 뷰티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프롬 허
From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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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아치 디자인을 적용하여 율동감과 럭셔리 무드를 동시에 잡은 이곳은 백 갤러리다. 최근 2030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핸드백만을 한데 모았다. 고객들은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듯 메종 마르지엘라, 셀린, 생로랑 등 10여 개 브랜드의 핸드백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또한 업계 최초의 시도다. 의류와 잡화를 함께 볼 수 있었던 기존의 ‘명품관’ 형태보다 더 많은 상품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기존에도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한 큐레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명품 쇼핑=신세계백화점 강남’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진 배경이기도 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탄탄한 MD 파워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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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를 따라 걸으면 1층 중앙 부근에서 포터와 케이스스터디 매장을 볼 수 있다. 특히 케이스스터디는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을 취급하는 편집숍으로, 백화점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기념해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와 협업한 스니커즈도 함께 선보였다.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이번 리뉴얼에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이다.

         

메자닌
Mezzanine

‘프롬 허’ 공간을 둘러보고 나면 프랑스 근대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창문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본관 1층과 2층 사이에 만든 중층 개념의 ‘메자닌’이다. 워싱턴 베조스 혁신 센터, JW메리어트호텔의 펜트하우스 인테리어를 진행한 미국의 올슨 쿤딕과 파크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 인테리어를 설계한 영국의 GA 그룹이 참여했다. 특징 있는 인테리어를 통해 고객들이 백화점보다는 하나의 디자인 공간을 둘러보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좋은 취향을 가진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별하여 제안하는 공간으로 꾸렸다. 각 브랜드의 특색을 살려 자투리 공간이 아닌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난간에서 1층을 내려다볼 땐 연인, 인도차이나, 화양연화 등의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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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매장 ‘버건디&(Burgundy&)’에는 오픈 첫날임에도 와인 애호가로 북적였다. 버건디&에 상주하고 있는 소믈리에가 그들을 맞았다. 부르고뉴 와인은 와인 애호가들의 종착점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까다로운 생산 조건 때문에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장이 매우 드물고, 부르고뉴 와인만을 다루는 전문점은 국내에 없는 실정이다. 버건디&에서는 DRC, 아르망 루소, 뒤작 등 부르고뉴 와인계의 전설로 불리는 와이너리의 500여 종 상품을 소개한다. 더불어 보르도 와인 중 가장 희귀한 상품까지 소개한다.

니치향수 편집숍에서는 아쿠아 디 파르마, 불리 1803, 메종 프란시스 커정 등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를 갖췄다. 더불어 뽀아레, 스위스퍼펙션의 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스킨케어룸을 마련해 오프라인 쇼핑의 가치를 높였다. 프랑스 명품 세라믹 ‘아스티에 드 빌라트(Astier de Vilatte)’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식기류부터 가구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또 하나 주목할 공간은 어퍼 하우스다. VIP를 위한 프라이빗 라운지로, 기존의 라운지보다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전국 점포 중 VIP가 가장 많은 곳으로, 기존에도 차별화된 VIP 프로그램이 마케팅 전략 중 하나였다. 오픈 홀과 세미 오픈 존, 프라이빗 룸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라운지에는 없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INTERVIEW
명품/잡화 팀 김기학 팀장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명품/잡화 팀 팀장을 맡아 1, 2층을 총괄하고 있다. 1, 2층은 백화점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첫 장소이자 신세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발산되는 곳이라 ‘신세계백화점의 얼굴’이라는 사명감과 큰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Q. ‘아뜰리에 드 보떼’라는 컨셉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세계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대표 점포다. 특히 1층은 신세계백화점의 가치와 안목을 함축하여 보여주는 공간이기에, 신세계백화점의 DNA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네이밍을 고민하여 만들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일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이름이기도 하다. ‘아뜰리에’라는 워딩에서부터 보편적이고 정형화된 미(美)를 따르기보다는 커스터마이징한 서비스와 익스클루시브한 상품을 연상하게 되지 않나. 이 공간에서 여성들은 예술가가 되어 지금껏 경험할 수 없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도록, ‘뷰티’에 있어서는 최고의 공간을 표방했다. 60여 개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풀 라인(Full Line)으로 갖추고 니치향수 편집숍과 럭셔리 스킨케어 부띠끄 존을 조성한 까닭이다.

Q. 이번 1층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1층의 높은 층고를 활용하여 메자닌 층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1층의 영업 면적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보다 짜임새 있게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안할 수 있게 되었다. 심리적으로 ‘비밀스러운 공간’처럼 느껴지는데, 특별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선별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동측 게이트에 VIP 전용 발렛 드롭 존을 신설한 것도 큰 특징이다. 이전의 발렛 존은 2층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 부분을 완전히 해소하였고, 80m가 넘는 캐노피와 파고라를 설치하여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VIP 드롭 존에서 메자닌에 다다르는 동선에는 VIP 고객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를 배치했다.

전체적으로 혼재되어 있던 상품군을 조정하다 보니 다른 층에도 변화가 있었다. 2층 본관은 럭셔리 부띠끄, 3층 본관은 럭셔리 RTW(레디 투 웨어), 4층 본관은 컨템포러리, 이렇게 ‘One Floor’ 구성을 했다. 고객들이 쇼핑하기에 더욱 편하고 쾌적한 환경을 완성했고, 특히 3층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예술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여유롭게 쇼핑과 더불어 곳곳에 설치된 예술품 감상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시기 바란다.

Q.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더욱더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현장에서 트렌드를 파악하여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상의 영업 환경을 만들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변화는 공간의 혁신이다.
이번 리뉴얼은 공간의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ㆍ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압도적인 콘텐츠는 대한민국 1번 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아뜰리에 드 보떼는 차별화와 최고를 지향한다. 탁월한 감성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감각적인 공간 혁신이 백화점 공간의 새로운 ‘류’, 이기는 ‘류’를 보여주고 있다. 신강 1층과 중층에서 신세계 DNA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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