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에 몸값 낮춘 국민생선

2019/01/10

 

 

이마트가 대표 국민 생선인 고등어와 갈치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1월 10일(목)부터 1월 16일(수)까지 국산 생고등어(대/마리, 국산) 제주 은갈치(대/해동/마리, 국산)를 각각 1,800원/3,780원에 판매한다.

이는 고등어의 경우 기존 정상가 2,780원 대비 35%, 갈치는 기존 가격 4800원 대비 21%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전년 동기간 이마트 판매 가격과 비교해도 각각 55%, 37% 가량 저렴하다.

*18년 1월 2주차 생고등어(대, 3,980원)/제주은갈치(대/해동, 5,980원)

특히 갈치의 경우 17년초에 7,980원, 고등어의 경우 17년말 3,980원으로 높은 가격이어서 금갈치, 금고등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이마트가 이처럼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었고, 이마트 수산 바이어들이 직접 산지를 찾아다니며 사전에 물량을 비축하였기 때문이다.

실제 한반도 전 해역의 평균 수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반도 전 해역의 7월 평균 수온은 2010년부터 매년 0.34도씩 증가했다.

수온이 증가하자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의 어획량도 늘어났다. 특히 고등어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이 제공한 18년 1월부터 11월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130,444톤으로 17년 동기간 어획량인 68,716톤 대비 90% 가량 늘어났다.

어획량이 늘자 고등어 도매가격도 낮아졌다. 농산물유통정보(ATKAMIS) 자료에 따르면 18년 고등어 연간 도매가는 17년 대비 11.5% 가량 저렴해졌다.

올해 초 고등어 도매가 역시 전년 대비 12%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갈치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 서귀포 수협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 갈치 연간 위판량은 16년 4,020톤 수준이었지만 17년 7,618톤, 18년에는 8,421톤으로 증가했다.

마리당 판매가 역시 17년 9,325원에서 18년 7,523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이마트는 마리당 500g 내외인 설 선물 세트용 갈치 어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세트가격도 전년보다 낮췄다.

이마트는 1월 23일(수)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행사에서 대표 갈치 선물세트인 ‘제주 은갈치(1.3kg)’를 정상가 14만8천원에 작년 10% 카드 할인 행사했던 것을 올해는 20%로 할인율을 10%p 높였다.

이마트 김상민 수산 바이어는 “최근 생필품들의 가격이 오르며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가운데 대표 수산물인 고등어, 갈치 등의 시세가 낮아진 만큼 이마트 판매가 역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춰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19.01.09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