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9년 설 맞아 와인 선물세트 대폭 확대, 역대 최대 규모

2019/01/18

 

 

와인 선물세트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마트는 24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맞아 카탈로그상 역대 최대 규모인 7면을 와인 소개에 할애하고 지난해 26종에서 대폭 늘어난 65종의 와인 선물세트를 싣는 등 대대적인 와인 선물세트 매출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소믈리에 등 와인 전문가들이 선정하고 출시 후 한 달간 1만병 이상이 판매된 와인 중 엄선한 ‘국민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전문가의 블라인드 테이스팅 호주와인 1위인 ‘피터르만 바로산 쉬라즈’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은 칠레산 와인 ‘몰리나 트리부토 150 까버네쇼비뇽’, ‘코노수르 25 싱글빈야두 쉬라’를 각 19,800원에 선보인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김창열, 윤명로, 박서보 등 화백 3인의 작품을 프랑스, 호주, 미국 대표 와이너리 와인 3종의 라벨에 담은 ‘아트 앤 와인’도 선물세트로 마련했다.

‘이기갈 에르미타쥐 루즈’는 2만 병을 준비해 12만 원에 판매하고, ‘투핸즈 싱글빈야드 클레어 밸리 쉬라즈’는 2,300병 한정 18만 원에, ‘부커 더 원 리저브’는 5,400병 한정 40만 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TOP 100 추천 와인’, 기온과 일조량 등이 완벽해 ‘하늘이 허락한 해’라 불리는 ‘2015년 와인 프랑스편’ 등 다양한 테마 와인 선물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가 올해 설을 맞아 와인 선물세트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수입맥주 인기로 한 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던 와인이 2018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매년 고속성장을 이어오던 이마트의 와인 매출은 2017년도에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와인 시장도 이제 포화상태에 달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이마트의 2018년 와인 매출은 전년보다 16.4%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2017년 30% 이상 신장하던 수입맥주의 경우 매출이 4% 가량 감소했다.

이러한 주류 구매 트렌드 변화로 와인의 매출 구성비는 2017년 18.2%에서 지난해 22.7%로 상승하며 수입맥주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와인 매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2017년 큰 붐이 일었던 향이 풍부한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수요가 와인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한, 워라밸의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동시에 유통업체들이 대량 매입 등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가성비 좋은 저렴한 와인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와인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 설 카탈로그에는 이례적으로 와인 소개 코너를 과일이나 한우보다 많은 7면에 걸쳐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와인세트를 접할 수 있도록 상품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