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명절 맞아 다시 부는 조미료 선물세트의 인기

2019/01/23

 

백화점 명절 선물행사에서 조미료 선물세트의 인기바람이 다시금 불고있다.1970~80년대 조미료 선물세트는 백화점 명절 선물세트의 최고 인기품목이었다.신세계 상업사박물관의 자료에 따르면 70년대 들어 경제가 산업화됨에 따라 선호 명절선물도 생필품이 아닌 기호품으로 바뀌며 조미료 선물세트는 설탕과 함께 명절선물 매출 1위를 다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이어 1990년대부터는 건강ㆍ웰빙바람으로 화학원료가 첨가된 조미료보다 멸치, 건새우 등 원물로 이루어진 건해산물 선물세트가 각광을 받으며 고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하지만 최근 1ㆍ2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들의 급증으로 간편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조리 시 손이 많이가는 건해산물 보다 손쉽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천연조미료가 명절 선물세트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 또한 10만원 미만으로 부담이 덜 하면서도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색 선물로 차별화까지 있어 2016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신세계백화점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3년전부터 국내산 멸치, 새우, 표고, 홍합 등을 갈아 분말로 만들어 간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 천연조미료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그 인기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산 원물을 급속 건조해 갈아 만든 상품인 만큼 일반 요리는 물론 아이들의 이유식에도 사용할 수 있어 전 연령층에 걸쳐 두루 사랑받고 있다.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3년간 설 명절행사의 천연조미료 실적을 살펴보면 두자릿 수 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설 선물행사에서 3가지의 천연조미료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품목으로는 멸치, 새우, 다시마, 굴, 함초, 마늘, 표고, 홍합의 총 8가지 국내산 원물 분말조미료와 가다랑어를 넣어 시원하고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한 맛을 내는 2가지 국물용 티백 20개를 한데 담은 ‘천연 조미료 세트(대)’를 9만9천원에 판매한다.

또 멸치, 새우, 다시마, 표고의 4가지 분말과 깔끔한 맛이 일품인 멸치 해물 다시팩 10개로 구성된 ‘천연조미료 세트(소)’도 5만9천원에 선보여 소규모 가정 및 싱글족들의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유기 된장과 잔멸치 볶음고추장으로 이뤄진 전통장 2개와 국물용 티백 20개를 혼합 구성해 활용도가 높은 ‘천연조미료, 장 혼합 세트’도 5만원에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김선진 상무는 “최근 가족 구성원이 계속 줄어듬에 따라 간편하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천연조미료가 가정간편식에 이어 명절 인기 선물세트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차별화 선물세트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