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최다 구색을 갖춘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 구월점’이 인천에 상륙했다. 인천에서는 송림점에 이어 두 번째, 전국에서는 24번째 트레이더스다.

구월점이 인천을 무대로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해 인구 300만 명을 넘어선 인천은 올해 상반기 기준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꾸준한 인구 증가세로 소비 잠재력이 가장 두드러진 상권으로 꼽힌다.

구월의 규모는 압도적이다. 총 4,670평으로 트레이더스 역사상 가장 크다. 이 가운데 이중 직영 매장은 2,900평, 테넌트(입점 매장)은 1,770평으로 테넌트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구월점은 올해 트레이더스 핵심 전략인 ‘상품 혁신’을 앞세워,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인천 시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레이더스의 탄생, 그 뜨거운 현장을 직접 찾았다.
 

구름 인파 몰렸다
밤샘 대기 3천명 오픈런 현장

이른 아침부터 구월점 개점을 기다린 수많은 고객들

이른 아침부터 구월점 개점을 기다린 수많은 고객들

 

트레이더스 구월점 오픈 당일, 거대한 초록색 창고형 건물 앞에는 개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이어졌다. 정식 개장과 동시에 주차장은 빠르게 만차가 됐고, 매장 내 카트는 한 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날 지상에서 대기한 고객은 약 2,000명. 주차장에서 대기한 고객은 약 1,000명이다. 총 3,000명 이상의 인파가 ‘한단계 더 진화한 트레이더스’를 만나기 위해 모인 것이다.

고객들이 차례로 줄을 서 트레이더스로 입장하고 있다.

“천천히 줄 서서 들어가실게요!” 많은 인파가 모인 만큼, 트레이더스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개점 20분 전부터 질서 있는 순차 입장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 직후에도 현장 상황을 살피며 입장을 잠시 제한하는 등 만일의 사고를 철저히 예방했다. 트레이더스 구월점 노석병 점장은 “교통 혼잡을 막고 고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통경찰의 도움은 물론, 모범운전기사 12명을 배치해 교통 정리에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압도적 상품 역량 총 집결
1천여 개 차별화 상품이 가득

오픈 첫날 구월점 매출은 30억 원을 넘어서며, 트레이더스 역사상 일 매출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뜨거운 인기의 주요 이유로는 트레이더스의 ‘상품 혁신’이 꼽힌다. 구월점은 트레이더스가 내새운 핵심 전략인 상품 혁신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거점이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글로벌 소싱, 통합 매입, 상품 기획력 등 역량을 총집결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약 540여개 신제품을 선보여 왔다. 구월점은 여기에 460여 종을 추가로 들여 총 1,000개의 차별화 상품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오픈런을 이끈 힘도 트레이더스의 상품기획력에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구월점 오픈을 맞아 ‘김창수 위스키 구월’ 126병을 한정 기획했다. 특히 이번 한정판 상품은 김창수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사인과 함께 제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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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트레이더스 구월점의 수천 명 대기 행렬 중 선두를 차지한 이들은 주로 한정판 김창수 위스키를 구매하기 위해 모인 고객들이었다. 가장 맨 앞에 줄을 서 있던 남성 고객은 “전날 오후 대여섯시부터 한정판 김창수 위스키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트레이더스 마곡점에서는 늦게 와서 구입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사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말했다. 뒤에 서있던 고객은 “밤 10시 무렵 왔는데, 이미 대여섯 명이 줄을 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객 안전을 위해 발행한 위스키 번호표는 오전 8시 무렵 모두 소진됐다. 긴 대기 끝에 한정판 위스키를 손에 넣은 고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창수 위스키 외에도 트레이더스의 차별화 상품들은 연이어 품절 행렬을 만들었다. 코베아 캠프원 카키에디션과 800도씨 미니오덕 등 인기 캠핑용품 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반값에 판매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산 시식 코너에서는 2주간 한정판매하는 와규 스테이크를 굽는 냄새가 매장을 가득 메웠고, 수산 코너에서는 신선한 횟감을 썰어내는 손길이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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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은 각종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들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였다. 고객들의 카트에는 키친타월과 생수 같은 트레이더스 대표 상품부터 각종 신선식품과 생활용품들이 빼곡히 담겨 있었다.

계산줄에서 대기하던 주부 이영진(42세) 씨는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나왔는데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은 몰랐다. 둘러보며 와규와 복숭아도 함께 담았다”며 “원하던 제품을 살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주말에 캠핑을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