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은 리뉴얼 이후 매출 효자 역할을 해왔다. 디저트 성지로 자리잡은 스위트 파크는 오픈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200만 명을 돌파하며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또한 리뉴얼 이전 대비 매출 2배, 객단가 3배 이상 늘어났다.
그리고 올해 8월, 델리관 오픈을 끝으로 식품관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8년에 걸친 초대형 프로젝트의 설계자들, 신세계 식품기획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8년에 걸친 초대형 프로젝트, 다시 오기 힘든 경험”
식품관 리뉴얼은 보통 1년 미만의 기획·공사 기간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는 달랐다. 2017년 기획을 시작으로 무려 8년, 그중 공사만 2년이 걸린 초장기 프로젝트였다.
식품기획팀은 “수백 가지 레이아웃을 구상하고, 세계적인 디자인 설계사들과 수차례 논의를 거듭했다”며 “머릿속 상상에 불과했던 아이디어가 현실의 공간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보는 건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3배로 커진 공간, 다시 시작한 기획”
강남점 지하 1층은 오랫동안 식품관, 파미에 스트리트, 면세점으로 분절돼 있었다. 기획팀은 이 공간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것인가에 집중했다. 처음엔 2,100평 규모의 리뉴얼을 검토했다. 하지만 문득 ‘국내 최고를 지향하는 강남점에 이 정도가 충분한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결국 방향은 전면적인 통합 리뉴얼로 바뀌었다. 파미에 스트리트와 면세점까지 아우르며, 기존 자료를 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기획을 시작해야 했다.
“3배 가까이 넓어진 공간을 채우기 위해 해외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했고, 뉴욕으로 출장도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현지 파트너에게 한국 고객의 식습관과 쇼핑 패턴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그 덕분에 지금의 ‘스위트 파크’가 가능해졌습니다.”

“퍼즐처럼 이어진 리뉴얼, 델리관은 상징적 완성”
스위트 파크 이후에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 그리고 신세계 마켓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기획팀은 공조실과 에스컬레이터까지 이동시키는 과감한 건축적 변화를 통해 이들을 직관적인 동선으로 연결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세 공간이 퍼즐처럼 이어지면서 고객 동선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마지막 퍼즐 조각인 델리관에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겼다.
“신세계는 이미 2001년에 국내 최초로 ‘델리 카테고리’를 도입했어요. 이번 리뉴얼은 그 역사를 다시 잇는 동시에, 앞으로도 백화점 식품관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담은 상징적인 완성이었습니다.”
“식품관 경쟁 속, 신세계만의 차별화 이뤄”
국내외 백화점 업계는 앞다투어 식품관에 대규모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식품기획팀은 이번 프로젝트가 “식품관 경쟁 환경 속에서 신세계만의 차별화를 보여준 사례”라고 자평했다.
“국내 최대 규모 공간에 깊이 있는 MD와 다양한 브랜드를 동시에 담아내고, 후방 위생시설까지 업그레이드하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이 리뉴얼은 앞으로 10년, 20년을 내다보는 ‘푸드 데스티네이션 강남점’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의 ‘Must Visit Place’로 자리매김할 것”
식품기획팀은 앞으로의 비전도 명확히 제시했다.
“식품 트렌드의 변화 속도와 F&B 브랜드의 성공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강남점 식품관은 서울, 나아가 한국의 식문화를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유럽의 해롯·봉마르셰처럼 서울의 ‘Must Visit Place’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궁극적으로는 “단순한 장보기 공간을 넘어, 가장 ‘신세계다운’ 콘텐츠를 보여주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
✍️ Epilogue… 많은 현장을 찾았지만, 그 중에서도 역대급이었던 오픈런 현장 단순히 ‘크다’, ‘많다’는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한 트레이더스 구월점 상품, 체험, 고객. 그 모든 것들이 뒤섞여 만들어낸 현장의 열기는 |
신세계그룹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는 미디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콘텐츠 사용 시에는 신세계그룹 뉴스룸으로 출처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