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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갤러리 청담, 오수환 작가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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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갤러리 청담, 오수환 작가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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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갤러리가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오수환 작가의 개인전 를 개최한다.

이달 8일부터 6월 10일까지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적막>과 <대화>를 중심으로, 미공개 대작을 포함한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수환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및 명예교수를 역임한 한국 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작가다. 국내·외 주요 갤러리에서 50여 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매그재단(생폴, 프랑스), 후쿠오카시립미술관(일본) 등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 는 ‘그린 뒤에 무엇이 남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오수환 작가의 회화는 ‘무엇을 그리는가’보다 그리는 행위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상태에 주목한다.

젊은 시절 베트남전에 참전한 작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이데올로기나 사상 등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 형상과 서사를 버리고 추상회화로 전환해 줄곧 ‘무엇이 남는가’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다.

 

이번 전시의 주요 축을 이루는 <적막> 연작은 한 화면 위에 놓인 최소한의 필획을 통해 극도로 절제된 상태를 보여준다. 반면 다른 한 축인 <대화> 연작은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스트로크를 통해 보다 확장된 회화적 장을 보여준다. 아울러 대형 신작들을 추가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는 작가의 왕성한 창작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적막〉과 〈대화〉는 서로 상반된 형식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흐름 안에서 이어진다. 비움이 극한에 이른 자리에서, 비로소 관계와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오수환 회화의 핵심이 단순한 형식의 변화가 아니라 ‘행위 이후에도 남는 상태’에 있음을 조망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도슨트 서비스도 별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오수환 작가의 오랜 작업을 관통하는 본질을 조명하는 자리로, 회화가 무엇을 보여주는가를 넘어 무엇을 남기는가를 질문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1963년 국내 최초의 갤러리인 신세계 화랑을 개관한 이래 김환기, 피카소 등 국내외 저명한 작가들의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여왔다.

신세계갤러리 청담은 신세계가 백화점 외부에 처음으로 개관한 갤러리로 분더샵 청담에 위치하고 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존 퍼슨(John Pawson)이 갤러리 공간을 미니멀하면서도 독창적인 화이트 큐브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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