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현장] 신세계그룹 개발자들이 뭉쳤다! AI·빅데이터 컨퍼런스 ‘DEVX 2023’

예측 불허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 비즈니스 성공 여부는 빅데이터(Big Data)와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으로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센세이션을 일으킨 생성형 AI ‘Chat GPT’(이하 챗GPT)를 비롯해 AI와 빅데이터가 만들어 내는 급격한 변화가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고 강력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시대에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개발자들이 한데 모였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신세계그룹 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기술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AI·빅데이터 개발자 컨퍼런스 ‘DEVX(Developer’s Experience) 2023’. 그 열정 가득한 현장을 뉴스룸이 찾아가 봤다.

        

“소속은 달라도 한마음 한뜻”
DEVX 컨퍼런스 현장에 가다

지난 6월 29일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AI·빅데이터 분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DEVX 2023’가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렸다.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던 날이었지만, 궂은 날씨에도 임직원 230여 명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넓은 장내를 가득 메웠다.

‘DEVX(데브엑스)’란 개발자 경험(Developer’s Experience)을 뜻한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며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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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비즈니스 환경에 놓인 개발자들.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지만 비슷한 고민,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만큼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됐다. 본격 행사 시작 전부터 개발자들의 눈빛에는 기대감과 호기심이 엿보였다.

그룹 내 개발자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서로가 끈끈한 유대감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트북 파우치, 에코백 등 각종 굿즈도 함께 마련했다. 행사 말미에는 추첨을 통한 럭키 드로우(Lucky Draw)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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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신세계아이앤씨 형태준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형태준 대표이사는 “생성형 AI 등 AI, 빅데이터 분야의 발전으로 업계를 넘어 모든 이의 일상이 혁신적인 변화를 겪을 것이라 예상된다”며 “신세계그룹의 관련 분야 개발자들과 함께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신세계그룹의 테크 비전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함께 소통하면서, 고객 경험에 집중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인매장부터 챗GPT까지,
신세계그룹 리테일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 인사이트가 한가득

이날 행사는 총 4개 관계사의 세션과 2개의 외부 연사로 구성했다. 관계사 세션에서는 SSG닷컴, 신세계아이앤씨, 이마트, G마켓의 각 담당자가 실제 기술 개발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인사이트 및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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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강단에 오른 주인공은 신세계그룹의 대표 e커머스 관계사 SSG닷컴의 검색추천팀 백승걸 팀장이었다. 백 팀장은 e커머스 관점에서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추천 및 검색 서비스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최근 e커머스 업체는 개별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가 최근 구입하거나 구경한 상품들, 검색 빈도, 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 화면을 배열한다.

SSG닷컴은 이 분야의 선도 업체로서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신세계아이앤씨 AI기술팀 김정언 테크 리더가 오프라인 매장의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위한 AI 비전(AI Vision)* 기술을 소개했다.

*AI 비전(AI Vision): 사람이 눈으로 보고 뇌에서 판단하는 것을 카메라와 영상인식 알고리즘이 대체한 시스템.

앞서 신세계아이앤씨는 2019년 무인매장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2021년에는 국내 기술로 구현한 한국형 완전 스마트 매장인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을 선보였다. AI 비전 기반의 핵심 기술력과 함께 음성 어시스턴트 등 고객 경험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추가 도입하며 K-리테일테크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언 테크 리더는 무인매장, 도난방지 기술이 탑재된 셀프계산대(SCO), 고객동선 분석 솔루션 등 AI 비전 기술 기반 오프라인 매장의 DT 개발 과정과 경험을 공개했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 기반 가상인간이나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역시 이날의 빠질 수 없는 주제였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이마트 Store Product팀 김훈동 담당은 챗GPT에 대한 여러 가지 한계점과, 이를 우회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소개하며 챗GPT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IT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당면한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고 발전시킨 다양한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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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션에 나선 G마켓 Deep Brew팀 박만수 팀장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 엔지니어를 위한 ML옵스(MLOps)* 표준화 경험을 공개했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 및 기법.
*ML옵스(MLOps): 머신러닝 모델 개발과 운영(Operation)을 합성한 용어로, 머신러닝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배포, 유지하는 협업체계.

각 세션 말미에는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타 관계사의 이야기에 흥미롭게 집중하던 참석자들은, 세션이 끝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하며 배움의 의지를 불태웠다.

신세계아이앤씨 신기술추진팀 런하오 파트너는 “신세계그룹 내 e커머스 관계사들은 어떻게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데이터 분석, 자연어인식, MLOps 등 다양한 개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SG닷컴을 대표해 세션을 진행했던 백승걸 팀장은 “우리 회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관계사에 공유하고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같은 직무를 하는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신세계아이앤씨 R&D지원 방일영 파트너는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세계그룹이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필드의 개발자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모여서 AI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현안을 살펴볼 수 있어 유익했다”, “관계사 간 기술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자리가 마련돼서 좋았고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방일영 파트너는 “앞으로 더 넓은 스펙트럼의 주제와 다양한 레벨의 청중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그룹의 대표 테크 컨퍼런스로 포지셔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DEVX 2023의 다음 해를 기약했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리테일 산업의 경쟁력인 ‘고객 경험’의 혁신은 더 이상 AI와 빅데이터를 떼어 놓고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 혁신의 과정에서 개발자들은 늘 새로운 문제에 당면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만 한다. 이들에게 ‘지식 공유’의 가치를 선사한 DEVX 2023은 새로운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시너지로 탄생할 새로운 ‘고객 경험’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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