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앞두고 패션 브랜드 티셔츠 전쟁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패션업체들이 티셔츠 마케팅에 돌입했다. 티셔츠는 브랜드의 여름 매출을 좌우하는 주력 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7일까지 미키와 스누피 캐릭터 티셔츠 두 개 구입 시 한 개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여름이 오기 전 프로모션을 진행해 티셔츠 판매율을 일찌감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달 14일 출시된 미키와 스누피 티셔츠는 디자인 유나이티드가 캐릭터를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디즈니, 피너츠(Peanuts)와 협업한 컬렉션으로 총 58종류로 선보였는데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누피 티셔츠의 경우 디자인 유나이티드 제품 중 매출 1위~4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스누피 캐릭터 티셔츠는 톡톡 튀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했으며,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는 화이트, 아이보리, 그레이, 블랙 색상만을 이용해 빈티지한 느낌으로 디자인 했다.

두 제품 모두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도록 유니섹스, 여성, 아동 제품으로 제작됐다.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티셔츠 출시를 기념해 밀레니얼 세대들의 우정, 자유, 순수함을 담은 광고캠페인도 제작했다.

촬영은 최근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했으며, 현지의 밀레니얼 세대를 모델로 캐스팅 해 티셔츠 화보를 제작했다. 오키나와의 하늘, 바람, 바다와 교감하며 사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자유로운 삶과 에너지를 담았다.

유니클로는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레고, 카카오 등과 협업한 UT전시회 ‘나의 세상을 입다(WEAR YOUR WORLD)’를 개최했다. UT는 유니클로가 2003년 처음 선보인 티셔츠 컬렉션으로 매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 유나이티드 마케팅 담당자는 “티셔츠는 더운 여름 누구나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으로 절대적인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여름 시즌 매출을 좌우한다”면서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업체마다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이색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8.4.20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