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 수요 많은 5월은 ‘화장품 성수기’

 

1년 중 화장품이 제일 잘 팔리는 달은 언제일까.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모두가 여름 휴가를 떠나는 7~8월?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5년간 매출 실적을 분석해보니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건 바로 5월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은 어버이 날, 성년의 날 등 특별한 기념일이 많아 선물용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5월에 잘 팔리는 화장품은 어떤 것일까. 기프트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립스틱이 꼽혔다. 대부분 2~4만원대로 부담 없는 가격대에 선물하기에도 무난해 찾는 고객이 많았다.

한방 화장품의 강세도 이어졌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선물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특히 국내 한방 화장품 브랜드에선 5월 프로모션과 기획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성인의 날을 앞두고 잘 팔린 제품은 향수였다. 최근에는 특별한 향과 나만의 취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니치 향수’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화장품 판매 급증에는 계절적 요인도 있었다. 갑자기 따뜻해지는 날씨에 여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등을 구매하는 수요도 급증했다. 특히 5월부터는 워터 프루프 제품, 휴대용 화장품 등 본격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쇼핑하는 고객들도 늘어나는 시기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성수기인 5월을 맞아 ‘코스메틱 페어’를 준비했다. 5월 8일까지 전 점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화장품 장르를 1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시코르 손 세정제를 무료 증정한다.

행사 기간 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그룹전도 열린다. 설화수, 후, 헤라, 오휘 등의 브랜드에서 당일 20만원, 40만원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1만원, 2만원을 각각 제공한다. 설화수와 헤라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더블 포인트 적립 혜택도 주어진다. 구호 콜라보 파우치, 쇼퍼백 등 사은품도 푸짐하다.

비오템 아쿠아파워 클렌져 125ml(3만6000원)를 구매하는 경우 여행용 3종 세트를 증정한다. 라메르 리플레니싱 오일 100ml 세트(14만4000원)도 스킨케어 샘플 3종을 같이 준다. 슈에무라는 얼티메이트 클렌징 오일 450ml 세트(12만9000원)엔 클렌징 오일 50ml, 여행용 4종, 파우치까지 함께 제공한다. 슈에무라 야즈부키 마뜨 립 세트(7만6000원)를 구매하면 미니 파운데이션, 클렌징 오일 등 여행용 사이즈 4종도 챙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화장품 판매가 늘어나는 5월을 맞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코스메틱 페어를 준비했다”면서 “여름에만 판매하는 한정판 컬렉션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만든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는 이번 ‘코스메틱 페어’ 기간 동안 또 한번 새로운 매장을 선보인다. 5월 4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에 들어서는 시코르 11호점은 52평 규모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나스, 슈에무라, 어반디케이, 베네피트 등 글로벌 럭셔리 제품부터 3CE, 조성아22, 포니이펙트 등 인기 높은 K뷰티까지 100여개의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시코르가 만든 프리미엄 PB인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 ‘시코르 바디 컬렉션’ 등도 풀 라인으로 제공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시코르 충청점은 대전 둔산점에 이어 충청 지역에 들어서는 두 번째 시코르 매장이다. 입점을 앞둔 지역은 시외/고속터미널과 먹자골목이 있어 천안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고객이 많아 10~20대를 겨냥한 SNS 인기 브랜드들의 구성을 늘렸다. 젊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뷰티 유튜버들의 제품부터 미니 사이즈 화장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가 눈길을 끈다. 시코르 중에서는 규모 대비 최다 MD 구성을 자랑해 효율적인 매장으로 꼽힌다.

2018.3.22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