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1. 조선일보가 추신수 선수의 홈런과 SSG 랜더스의 3연승을 보도했습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 선수(39)가 신세계호를 타고 인천에 상륙한다.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출근을 하자 마자 퇴근을 하고 싶었다. 매일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언제나 성실한 21세기의 일꾼인 나로서는 드문 날이었다. 그나마 내가 가진 장기 중 가장 예민한 코가 아침부터 벌렁거렸다. 가죽, 자동차, 기계 상가가 들어찬 하드보일드한 성수동 공기 중으로 기름지고 고소하며 얼큰한 냄새가 부유하는 듯 했다. 그렇다면 내가 할 말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