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현장] 프로야구 미래 주역들의 축제,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가다

2022/03/30

1년 전 바로 오늘, SSG랜더스가 세상에 상륙했다.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단을 선포하며 창단식을 진행한 것.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당시 인천 야구,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로야구 100만 관중 시대를 야구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훈련 시설 확충을 통해 좋은 선수를 발굴 육성하고,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돕기 위한 시설 개선에도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SSG랜더스 출범 메시지 중 한 대목이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대한민국 야구의 부흥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에 있는 클럽하우스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2021년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를 창단하고 가장 우선해서 추진한 사업이다. 한국 프로야구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야구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기 위해서다.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
판 키운 이마트, 꿈 커진 고교 선수들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현수막이 게시된 목동야구장

프로야구는 아마추어야구와 선순환한다. 프로야구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야구, 나아가서 고교야구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팬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전국 각지의 관심이 절실하다.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이마트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신설했다. 약속을 지키고 행동하고 있다.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전국 규모 대회에서 뛰며 실력을 향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3월 25일(금)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개막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SSG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4월 11일(월) 개최된다. 고교 선수들에겐 프로야구 경기장에 선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동기부여를 전할 무대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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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판이 크다. 전국에서 모인 총 88개 팀이 격돌한다. 고교야구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출전팀 규모다. 지난해 역대 최대였던 봉황대기의 84개 팀보다 4개 팀이 더 많다.

SSG랜더스의 정용진 구단주는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개막하는 3월 25일 SNS를 통해 ‘고교야구가 살아야 한국야구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라며 고교야구대회에 관심을 요청했다.

         
신월야구장 봄 햇살 아래 모인 고교 선수들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현장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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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일 차인 지난 27일 일요일, 이날 진행하는 6게임 중 SSG랜더스의 연고지인 ‘인천’ 소재 고등학교의 경기를 찾았다. 2022 SSG랜더스 1차 지명 윤태현 투수의 출신고교이기도 한 인천고등학교(인천고)와 밀양 밀성고(TKBC) 경기다. 야구장에는 고교야구대회 개막을 알리는 노란색 현수막이 붙었다.

경기 시작 전 몸을 푸는 선수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정부 방역조치와 발맞춰 기존 지침들을 완화하면서 관람객 수도 500명까지 허용됐다. 관람석에는 관중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차세대 유망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건네는 모습이 보였다. 숨은 진주를 캐기 위한 각 구단 스카우트도 눈에 띄었다.

경기 시작에 앞서 파이팅을 전하는 인천고 계기범 감독과 선수들

봄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구장 안으로 양 팀 선수들이 입장을 시작했다. 신월야구장에 모인 선수들의 모습에 투지가 느껴졌다. 더그아웃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몸을 풀던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시작 직전 각자 동그랗게 모여 소리를 지르며 결의를 다졌다.

경기 시작에 앞서 결의를 다지는 TKBC 감독과 선수들

인천고와 TKBC의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경기가 시작됐다.

         
인천고 VS TKBC
역전, 또 역전… 고교 야구부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

이날 경기는 인천고가 8:5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인천고였다. 인천고는 2회에 3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2득점을 얻었다. 하지만 3회 초 곧바로 TKBC의 역전이 시작됐다. 3회 만루에서 3루 땅볼과 적시타로 3득점 하며 TKBC가 인천고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함께 동료를 응원하고 있다

팽팽한 접전은 계속됐다. 인천고는 3회 1득점에 성공하며 3:3 동점을 이루어냈고, 4회 김신 선수가 3루타를 터뜨리며 4:3으로 역전했다. “김신이 작년에 잘해서 금년에는 더 잘할지 알았어!” 인천고 관중석에서는 갈채가 이어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다시 5회에 TKBC에서 3루타 장타가 터지며 2득점,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6회부터 인천고로 기울었다. 인천고는 6회 한규혁, 이유찬의 2루타와 배인혁의 사구로 2득점 하며 경기를 6:5로 다시 역전시켰다. 8회에는 분위기를 몰아 이유찬의 시원한 안타, 김신의 낮은 3루타와 3개의 4사구로 2득점에 성공, 최종 8:5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인천고의 김택연 선수

인천고는 두 번째 투수인 김택연 선수가 4와 2/3이닝 동안 12개의 탈삼진을 기록, 깔끔한 삼자범퇴 플레이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9회 초, 승리를 확정 짓자 인천고 선수들의 함성이 신월야구장을 크게 울렸다. “역전의 역전의 역전이네! 이게 고등학교 야구의 재미지” 한 관객도 환호하며 외쳤다.

64강에 합류한 인천고의 2회전은 고교야구의 강호 진흥고등학교와 4월 1일 목동경기장에서 열린다.

         
INTERVIEW 01
SSG랜더스 윤태현 선수

2020 인천고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의 주역이다. 고교야구대회를 거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봉황대기 우승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 본래 1년에 전국대회는 네다섯 번 열린다. 그중에서도 모두가 탐내는 대회의 우승은 나에게 큰 의미와 동기부여가 됐다. 그런 큰 대회를 해보면 긴장하는 것도 조절할 수 있고, 부담감을 컨트롤하는 방법도 알게 된다. 이런 점에서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성장할 수 있다.

전국대회인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일단 경기 수가 늘어나는 것이 좋다. 또, 고교야구 선수들이 프로구장에서 뛸 기회가 없다. 결승전까지 가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하면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결승전에는 모든 구단 스카우트 분들도 온다. 좋은 기회가 되지만 그것 때문에 긴장해서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은데, 평소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본인은 어떻게 그렇게 잘 던졌는지.
긴장하면 잘 던지는 타입이라 그렇다.

이번 2022 신세계 이마트배 경기를 뛰는 인천고 후배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전한다면.
우승만을 바라보지 말고, 그날그날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봉황대기 때 우승이 아니라 딱 1승만 하자는 목표로 임했다.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즐겼으면 좋겠다.

         
INTERVIEW 02
인천고 야구부 계기범 감독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경기였다. 오늘 경기 어땠는지.
지금은 고등학교 팀들이 모두 잘한다. 만만한 팀이 없다. 오늘 함께 경기한 TK베이스볼클럽도 상당히 잘하는 팀이다. 오늘 시즌 첫 게임이다 보니까 의욕이 넘쳐서, 오히려 급하게 서두르고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이런 부분은 차차 나아질 것이다. 고등학생 친구들의 플레이라 변수가 많지만, 잘 추스르고 열심히 하면 올해 좋은 시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신설됐다. 감독으로서 어떻게 보는지.
모든 고등학교 선수들의 목표는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 프로야구팀에서 관심을 가지고 대회 유치를 해준 것에 야구인으로서 감사하다.

이번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어느 팀이나 우승이 목표일 것이고,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마지막 결승은 프로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하는데 고교생들에게 그런 기회는 사실상 없다. 특히 SSG랜더스필드는 우리 인천고등학교가 자리한 인천의 구장이니 결승을 치르면 더욱 의미가 깊을듯하다.

SSG랜더스의 신인 윤태현 선수가 인천고 출신이다. 기억 속 윤태현 선수의 모습은 어땠는지. 또, 오늘 MVP로 선정한 김신 선수 외에도 주목할 선수가 궁금하다.
윤태현 선수는 인천고에서 지켜보았을 때 야구 실력과 인성이 모두 좋은 선수라 프로에서도 잘할 것이다. 현재 인천고에는 이호성(투수, 3학년) 선수, 조국(포수, 3학년) 선수, 임영기(외야수, 3학년) 선수, 정상훈(내야수, 3학년) 선수, 김신(외야수, 3학년) 선수 등 주목할만한 선수가 많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INTERVIEW 03
인천고 김신 선수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경기 어땠는지.
게임이 쉽지는 않았다. 다행히 오늘 컨디션이 제일 좋았고, 그냥 친구들과 하나가 되어 재밌게 경기했다. 적시타를 쳤을 때도 기분이 좋았다.

이번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우선 이런 새로운 경기가 생기고, 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기쁘다. 다음은 진흥고와 붙는다.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더 열심히 야구에 매진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이날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따뜻함이 서렸다. 역전에 재역전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관중석에서는 촉박한 긴장감보다는 박수와 격려가 이어졌다. 100m 뜬볼에 아웃당하는 상황에 “잘했다! 저 나이 땐 저렇게 대담하게도 해봐야지”라며 응원하는 관중도, 퇴장하는 선수에게 “괜찮아!”를 외치며 크게 응원의 박수를 건네는 관중도 있었다.

선수들은 고교생만의 다듬어지지 않은 패기와 완성되지 않아 오히려 지레 겁먹지 않는 모습, 빠르게 성장하는 실력을 이 한 경기에서도 마음껏 발산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는 이곳, 고교야구에 있음을 강렬히 보여주는 경기였다.

올해는 한국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는 해다. 지난 29일, 첫 야구인 총재로 취임한 허구연 KBO 총재는 취임사에서 팬 퍼스트(Fan First)를 강조했다. 고교야구부터 꿈을 키우고, 그 선수를 응원하며 나아가 프로야구 시장에 젊고 새로운 팬덤이 생기길 다 함께 바라고 있는 시점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시작으로 노브랜드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등 아마추어야구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고교야구와 함께 미래 한국 프로야구의 기량과 실력을 축적하며 새로운 판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기대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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