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현장] 더 베러(The Better), ‘대안’ 넘어 새로운 ‘미식’을 꿈꾸다

2022/07/29

MZ세대의 성지, 압구정 로데오거리.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곳이다. ‘핫’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유명 가게들 사이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Better’라는 글자가 눈에 띈다. ‘더 나은(Better)’ 무언가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곳, 바로 신세계푸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곳이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환경보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에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 올랐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들은 하나를 사더라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표출한다. 지금의 소비가 과연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진중하게 고려한다.

미래형 먹거리로 주목 받는 ‘식물성 대체식품’의 등장은 우연이 아니다. 특히 육류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일반육에 비해 포화지방과 콜레스트테롤이 낮아 건강하다. 뿐만 아니라, 육류 소비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와 동물복지와 관련한 윤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로 우리가 찾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이기도 하다.

식물성 대체식품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신세계푸드는 2016년부터 독자기술 개발에 나섰다.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지난해 7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결실을 맺었다. 지난 1년간 B2B로만 제공하던 베러미트의 제품을, 올해부터는 일반 소비자들도 가까이 접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가 소비자들을 만날 채비를 갖추고,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팝업스토어를 열게 된 것.

과연 식물성 대체식품은 미래 인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나아가 새로운 대안이 아닌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열어갈 수 있을까? 신세계푸드의 국내 최초 식물성 대체식품 스토어, ‘더 베러’에서 그 해답을 찾아봤다.

        

로데오거리 MZ들의 시선을 빼앗은 그곳, ‘The Better’

골목골목 핫플레이스가 즐비한 로데오거리 길목에서 붉은색 네온사인을 반짝이는 특유의 존재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기심에 이끌려 다가가 보니,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고기와 각종 햄 덩어리들.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에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이곳은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오픈한 팝업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다. 지난해 7월 론칭한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의 제품으로 만든 5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치소비와 미닝아웃(Meaning Out)을 중시하는 MZ세대와, 어느 정도 구매력을 갖춘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압구정 로데오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처 존(Butcher Zone)에는 베러미트의 대표 제품인 콜드컷을 비롯한 각종 제품이 진열돼 있다.

내부로 들어서자 유러피안 뉴트로풍으로 꾸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매장은 상품군에 따라 세 가지 존(Zone)으로 나뉜다. 먼저 부처 존(Butcher Zone)에는 ‘베러미트’ 대표 제품인 슬라이스햄 ‘콜드컷’을 비롯해 최근 개발한 미트볼, 다짐육, 소시지 패티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진열돼 있다.

델리 존(Deli Zone)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콜드컷을 활용한 음식과 식물성 원료로 만든 각종 디저트가 진열돼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델리 존(Deli Zone)에서는 부드러운 식감의 ‘볼로냐 콜드컷’, 식물성 재료만으로 고기 지방의 고소한 맛을 구현한 ‘모르타델라 콜드컷’, 허브 향과 스파이시한 맛을 살린 ‘슁켄 콜드컷’ 등을 활용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대체 달걀흰자로 만든 마카롱, 브라우니 등 각종 디저트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매장 한편에 마련된 베버리지 존(Beverage Zone)에서는 오트(Oat, 귀리)로 만든 식물성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정말 콩으로 만든 거라고?”
세상에 없던 식물성 미식 모험

신세계푸드 F&B 담당 송보현 파트장이 더 베러의 식물성 대체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 먹던 햄처럼 쫄깃해서 깜짝 놀랐어요”

아직은 구매 욕구보다 의구심과 호기심이 가득한 이곳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손님들의 반응이다. 매장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F&B 담당 송보현 파트장은 “식물성 대체식품을 처음 맛본 손님들은 대개 일반육과 유사한 맛에 신기해한다”며 “맛뿐 아니라 식감, 색깔까지 어떻게 구현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완벽에 가까운 식물성 대체식품을 만들기 위해, 신세계푸드는 2016년부터 독자기술을 연구개발했다.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를 위해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했으며, 비트, 파프리카 등에서 추출한 소재로 먹음직스러운 붉은 빛을 구현했다. 또,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송보현 파트장은 “식물성 대체식품의 기술력은 곧 ‘배합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식물성 육류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신세계푸드가 찾아낸 최적의 조건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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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계란, 우유 없이 오직 식물성 원료 100% 식품만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를 경험할 수 있을까?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더 베러의 베스트 메뉴로 한 상을 꾸려봤다.

슁켄 바게트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물자 바게트의 바삭함과 함께 쫄깃한 식감이 이어졌다. 식물성 원료만 사용했음에도 바게트가 가진 ‘겉바속촉’의 매력이 완벽하게 구현됐다. 슁켄 콜드컷은 특유의 스파이시한 향과 함께 토마토와 적양파 등 신선한 야채와 어우러지며 감칠맛을 자아냈다.

특히 오트밀로 만든 코코넛밀크와 그린티밀크는 우유보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했다. 식물성 우유는 대개 ‘밍밍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더 베러의 음료는 우유와 비슷한 질감을 구현해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트렌디한 패키지도 보는 맛을 더했다.

식물성 디저트는 어떤 맛일까? 더 베러는 식물성 버터와 대체 달걀흰자 등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카롱과 브라우니 등은 일반 디저트와 다름없이 달콤하고, 식감 또한 큰 차이가 없었다.

        

‘더 베러’에서 찾은 사회적 가치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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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곳곳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그래픽과 포스터를 접할 수 있었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티셔츠와 다회용 컵, 에코백 등 친환경 굿즈도 함께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를 통해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인류 건강과 동물 복지, 환경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주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했다.

식물성 대체식품은 크게 세 가지 키워드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먼저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발암성 보존료 등 일반 동물성 햄에 사용되는 인체 유해한 첨가물로부터 해방된다는 점에서 인류 건강에 기여한다. 또, 고기를 얻기 위해 공장식 시설에서 항생제를 맞으며 자라는 동물들의 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축 사육 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및 물과 사료의 사용량을 줄여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들 수 있다.

“You Are What You Eat(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라는 더 베러의 슬로건은, 가치를 소비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나타내고자 하는 미래 세대의 성향과도 맞닿아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물성 대체식품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신세계푸드의 노력에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더 베러에서 근무하고 있는 파트너들이 베러미트 제품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더 베러’는 채식주의만을 겨냥한다거나, 신사업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경험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더 베러의 존재 이유다.

식물성 대체식품이 미래 인류의 가장 완벽한 대안일지는 그 누구도 확답할 수 없다. 하지만 더 베러는 지금의 선택이 ‘더 나은(Better) 삶’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더 베러’는 오는 30일부터 올해 말까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를 시작하고, 식물성 대체식품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리뉴얼해나갈 예정이다. 육류를 대체해 꾸려진 미래 식탁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더 베러’에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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