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현장] 이마트 에브리데이 ‘못난이 농산물’ 구출 대작전! 농가 살리고, 밥상 물가는 내리고!

다른 애호박보다 길이가 1cm 짧은 애호박, 노란색이 아닌 오렌지빛 파프리카.

겉모습이 최상품은 아니지만 전부 맛있고 몸에 좋은 농산물이다. 그러나 이런 농산물은 환영 받지 못한다. 크기와 색깔이 정해진 규격에 맞지 않아 일반적인 유통 경로로는 소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애호박, 비규격 애호박, 못난이 애호박, 못난이 농산물

같은 농장에서 길러 같은 날 수확한 애호박으로 맛, 영양, 신선도에 차이가 없다. 길이가 긴 애호박은 상품으로 소개되지만, 길이가 짧은 애호박은 유통업체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농산물은 공산품이 아님에도 모양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비규격’ 딱지가 붙는다. 이로 인해 버려지거나 헐값에 처분되는 양이 상당하다.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가 27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전국 128개 산지농협을 조사한 결과, 총생산량 중 10~27%가 등급 외 농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규격 농산물은 경제적 손실은 물론 기후 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식품의 손실, 폐기에 따라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발생량의 6~10%로 추정되는 수준이다. 식탁에 올라 마땅한 농산물들이 소개되지 못하며 환경, 농민, 소비자 모두에게 손해를 끼치게 된 것이다.

        

천정부지 식탁 물가 잠재우고
농민들 땀방울에 정당한 대가를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판매하는 못난이 파프리카

2월 8일 이마트 에브리데이 인스타그램에 반가운 소식이 올라왔다. 이름하여 ‘못난이 농산물 구출 대작전’.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신선도, 맛, 영양에서 이상이 없지만, 규격에 맞지 않아 통상 ‘못난이 농산물’로 불리는 비규격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경남 진주 지역의 파프리카다. 최상급 파프리카를 제외하고, 색깔이 다르거나 모양이 균일하지 않은 나머지는 ‘비규격’이다. 무려 수확물의 30% 가량이 비규격 농산물로 분류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채소팀 김기식 바이어는 맛있고 신선한 ‘비규격’ 파프리카를 살려내기로 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지난 2월 초 규격 외 파프리카 18톤을 매입해 정상가 대비 약 40% 저렴하게 선보였다. 높은 장바구니 물가에 시달리던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3일만에 전량 판매된 것. 못난이 농산물의 판매를 알린 이마트 에브리데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파프리카 외 다른 못난이 작물도 소개해달라는 요청 댓글이 약 400개가 달렸다.

‘못난이 농산물 구출 대작전’의 중심 김기식 바이어와 함께 파프리카와 애호박의 산지, 경남 진주를 직접 찾았다.

        

“못난이라 부르기도 미안하죠”
맛과 영양은 물론 신선도도 똑같아

 

이날 찾은 농장은 두 곳, 경남 진주에서 파프리카를 기르는 ‘푸른농장’과 애호박을 키우는 ‘별밤농장’이다. 푸른농장은 1년에 약 130톤의 파프리카를 생산한다. 박상희 농장주는 연간 생산하는 파프리카의 대략 30%, 즉 푸른농장에서만 매년 파프리카 약 40톤이 규격 외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속상하죠. 색깔이랑 크기가 조금 다른 거지 똑같이 열심히 키운 파프리카거든요.”
푸른농장의 박상희 농장주는 같은 곳에서 함께 키운 파프리카라 모양이 조금 다를 뿐 당도와 맛, 영양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정말 예쁜 애들인데, 못난이라 부르기도 미안해요. 지금이 파프리카 당도가 최고 좋을 때거든요. 웬만한 사과만큼 당도가 나와요. 고객분들이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상희 농장주가 애정어린 눈길로 파프리카를 바라보며 말했다.

애호박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남 진주는 애호박의 주산지다. 전국 생산량의 60%가 진주에서 생산되며, 그중 절반이 이곳 별밤농장에서 자란다. 별밤농장의 강병주 농장주는 “길이가 짧다고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애호박은 생으로 먹지 않고, 썰어서 요리해서 먹는 채소”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애호박 길이 차이가 먹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기식 바이어(좌)와 별밤농장 강병주 농장주(우)

강병주 농장주는 현재 진주 중부농협 공선출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오로지 길이 때문에 정상적인 유통 경로로 소개되지 못하는 애호박들이 약 40~50% 정도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같은 유통업체가 이런 애호박들을 판매한다는 건 농민들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라며 “특히 이번 못난이 농산물 판매는 경매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마트 에브리데이로 출하되어 농민들 수익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선 출하회 : 생산 농가와 판매조직이 연계하여 농산물을 시장으로 내어보낼 수 있도록 하는 모임

        

못난이기에 더 깐깐한 선별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오기까지

농장에서 수확한 건강하고 맛있는 농산물들은 진주 중부 농협에 출하된다. 여기서 규격에 맞는 농산물과 비규격 농산물을 구분한다. 이중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소개할 ‘못난이 농산물’을 다시 철저히 선별한다.

진주시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이대영 팀장은 “비규격 농산물은 기계로 선별할 수 없으니 오히려 더 선별이 까다롭다. 파프리카의 경우 하나하나씩 형광등에 비쳐 보는 방식으로 과육이 튼튼한지 확인한다”며 “1차 선별에 10명, 2차 선별에 10명 등 총 20명의 인력이 고객들의 식탁에 오를 못난이 파프리카를 선별한다”고 말했다.

애호박도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17.9cm 이상이 정상적인 농산물로 분류되고 그 이하는 비규격으로 처리된다. 이러한 규격 외 상품 중 길이 차이가 1cm가량으로 크게 나지 않고, 단단하고 신선한 상품만 골라낸다. 김기식 바이어는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못난이 농산물은 의미가 없다. 크기나 모양은 기준을 완화하지만, 맛이 좋지 않은 모양새거나 금방 무르거나 부패할 수 있는 원인이 있다면 모두 제외한다”고 밝혔다.

못난이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 맨눈으로 보기에도 큰 차이가 없다.
못난이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 맨눈으로 보기에도 큰 차이가 없다.
못난이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 맨눈으로 보기에도 큰 차이가 없다.
못난이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 맨눈으로 보기에도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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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에브리데이 ‘못난이 프로젝트’ 3월 일정

✔️ 판매품목: 파프리카 3~4입 3,980원, 애호박 2개 2,980원
✔️ 기간: 3/16~3/22
✔️ 정상품 대비 약 40~50% 할인

        

INTERVIEW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담당
채소팀 김기식 바이어

Q.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못난이 농산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치솟는 물가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고통을 받고 있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던 중 비규격 농산물 판매가 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어떤 방식을 거쳐 못난이 농산물 판매가 진행되나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면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많은 댓글이 있거든요. 많은 고객님들이 원하시는 농산물부터 차례로 품목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품목을 선정하면 발로 뛰는 산지 방문이 모든 과정의 시작이면서도 가장 중요합니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인지, 전국 점포 판매가 가능한지는 직접 현장을 찾아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가 선정이 완료되면, 가격을 협의하고 물류와 배송 인프라를 확인해 관련 솔루션을 찾습니다. 이때 각 지역 농협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상품별로 첫 산지 방문부터 판매까지 대략 2~3개월이 소요됩니다.

Q. 고객분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아주 뜨겁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못난이 농산물 양파 120톤, 저장감자 80톤, 파프리카 40톤, 깐마늘 30톤, 무 15톤 대부분이 3~4일 만에 전량 판매됐습니다. 특히 파프리카와 저장감자는 선착순으로 한정 물량을 둘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김기식 바이어(좌)와 별밤농장 강병주 농장주(우)

Q.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제 힘이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목표는 ‘전국에 버려지는 농산물로 눈물짓는 농민이 단 한 명도 없게 하는 것’입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소비자, 농민, 심지어 지구까지 모두를 위한 프로젝트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농민분들을 가장 먼저 챙기게 됐습니다. 어느 때보다 산지를 자주 찾고 땀 흘리시는 모습을 자주 뵙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네요. 다양한 못난이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 가치를 모든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맛과 영양은 그대로, 모양과 크기 구분없이 담았습니다. 농가와 소비자의 건전한 상생을 도모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부제다.

현재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진주 농가를 포함해 파프리카 50여 개, 양파 20여 개, 감자 40여 개 등 총 100여 농가가 넘는 생산자와 협력하고 있다. 소규모 산지, 농가와의 협업을 지향하는 프로젝트이기에 협력 농가 수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버려지는 농산물로 눈물짓는 농민이 없도록’ 염원하며 전국을 누비는 김기식 바이어의 다음 못난이 농산물은 고추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함께 김기식 바이어의 소망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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