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꾸레쥬, 신세계 강남점에 아시아 최초 단독매장 오픈

버튼을 누르면 피팅룸을 채우는 파티 조명과 신나는 음악, 셀카를 위한 커다란 뷰티 LED링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패션 매장이 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꾸레쥬(Courrèges)가 이달 8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랜드 본거지인 프랑스 파리와 뉴욕에 이은 전 세계 5번째 매장이자 아시아 최초의 단독 매장이다. 젊고 트렌디한 영앤리치 고객들을 겨냥해 직접 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 강남점 3층에 73.65㎡(22.3평) 규모로 자리잡은 이번 매장은 지난 2020년 9월 프랑스 파리의 루 프랑수와 프르미에(Rue François Premier)에 재개장한 역사적인 꾸레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꾸레쥬를 상징하는 색상인 ‘화이트’를 콘셉트로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은 크게 두 개의 대조적인 공간으로 나뉜다. 하얀 단색의 차분하고 미니멀한 제품 디스플레이존은 꾸레쥬의 세련된 의상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이와 대비되는 피팅룸은 4면이 모두 거울로 구성돼 클럽 분위기를 연상시키 듯 화려하면서도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매장의 가장 큰 차별점은 피팅룸이다. 단순히 옷을 갈아입는 장소가 아닌 시각, 촉각, 후각 등 모든 감각을 통해 브랜드의 DNA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피팅룸 내에는 의상이나 무드, 기분에 따라 각기 다른 모드로 변환할 수 있는 두 개의 버튼이 있는데 첫 번째 ‘클럽 모드’ 버튼을 누르면 탈의실에 플래쉬 조명이 켜지면서 신나는 클럽 음악이 시작된다. 화려한 조명과 클럽에서 녹음된 비트로 채워진 피팅룸에서 고객들은 꾸레쥬와 일렉트로닉 음악과의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뷰티 모드’ 버튼을 누르면 내부가 완전히 어두워지고 커다란 뷰티 LED 링이 떠오른다. 환한 조명이 들어오는 뷰티 링과 사방의 거울은 좀 더 은밀하고 친근한 공간을 완성시켜주는데, 고객들은 꾸레쥬의 의상을 입고 셀카는 물론 다양한 앵글의 인증샷을 찍으며 즐길 수 있다.

꾸레쥬 신세계 강남점은 2023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전체를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 내 유일한 매장이다. 남녀 의류를 포함해 슈즈, 백, 쥬얼리 등의 패션 액세서리까지 모두 한 공간에 구성해 브랜드의 모든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향후 꾸레쥬의 신규 향수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2023FW 컬렉션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옷장 속을 빛과 깨달음의 의식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몸이 구부러진 듯한 자세의 실루엣을 제품에 녹였으며, 이는 청재킷과 스트라이프 슈트 코트, 양털 쉬어링 블루종 등에 적용됐다.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이사는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인 꾸레쥬를 국내에 론칭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매장은 단순한 제품 구매가 아닌 매장 방문의 즐거움과 색다름을 느끼고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리안 다 마이아(Adrien Da Maia) 꾸레쥬 CEO는 “패션, 럭셔리,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중심이 된 서울 내에서도 최고의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에 한국 첫 매장을 오픈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매장 오픈은 꾸레쥬의 아시아 시장 내 확장을 위한 시작이 될 것이며, 고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향후 꾸레쥬가 나아갈 다양한 방향성에 대해 제시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