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닷컴, 이마트·백화점 신뢰도 앞세워 ‘식품’, ‘명품’ 버티컬 서비스 강화
▶ 글로벌 명품 플랫폼과 손잡고 ‘믿고 살 수 있는’ 명품 라인업 대폭 확대
▶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 론칭… ‘그로서리 퍼스트’ 전략 강화
‘최저가’와 ‘빠른 배송’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이커머스 시장, 그 이면에선 유저의 취향을 공략하는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가 꾸준히 고객 발길을 이끌고 있다.
버티컬 커머스는 넓은 카테고리에 걸쳐 많은 상품을 제공하는 대신,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해 상품의 구색과 퀄리티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로 취향을 탐색하고 발견하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다.
SSG닷컴에서 이 같은 ‘카테고리 킬러’ 역할을 하는 분야는 단연 ‘명품’과 ‘식품’이다.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이 구축한 명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입 명품’, 그리고 이마트의 직매입 구조를 바탕으로 한 ‘신선식품’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올해부터는 버티컬 서비스를 전격 도입하며 식품과 명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초 SSG닷컴은 글로벌 명품 플랫폼과 손잡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지난 3월에는 기존의 식품관을 ‘미식관’으로 리뉴얼하며 고도화된 전문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보증은 기본, 압도적인 상품 라인업까지
‘믿고 사는’ SSG닷컴의 명품 전문관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과의 시너지를 강점으로 내세워 지난 2022년 명품 전문관 ‘SSG럭셔리’를 오픈했다. 이후 이커머스 업체 최초로 ‘샤넬워치’를 입점하고,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피아제’의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독점 판매하는 등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 왔다. 현재 SSG닷컴의 입점한 공식 명품 브랜드 수는 국내 플랫폼 중 최다 수준을 자랑한다.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 끊임없이 떠오르는 ‘가품 이슈’도 SSG닷컴에서는 걱정 없다. 지난 2022년부터 SSG닷컴은 엄격한 자체 심사를 통과한 명품에 정품 보증서를 발급하는 ‘SSG개런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보증서에는 위변조가 어려운 NFT 기술을 적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제공, 업계 최초 명품 전담센터 운영, 실물 감정 서비스 연계, 비대면 수선 서비스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SSG닷컴의 명품 매출과 주문 회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3월 SSG럭셔리에서 주문한 회원 수는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개런티라서 믿고 구매했다”, “SSG닷컴 명품관에서는 상품이 더 예뻐 보인다”, “여기저기 검색해 보다가 SSG닷컴이라 믿고 산다” 등 실제 명품관 상품 리뷰로 확인된 고객 만족도도 높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명품 플랫폼과 손잡고 해외 명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최근 글로벌 명품 사이트 내 국내 소비자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육스 네타포르테 그룹(YOOX Net-A-Porter Group)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SG닷컴은 올 초 글로벌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네타포르테(NET-A-PORTER)’의 해외직구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네타포르테는 현재 전 세계 170여 개국 6백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800개 이상의 여성 럭셔리 패션 및 뷰티 브랜드의 다채로운 신상품을 매주 선보인다.
이번 제휴를 통해 SSG닷컴은 더 로우, 로로피아나, 로에베 등 기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 네타포르테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독점 전개하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부터 국내 미발매 신상품 및 한정판 상품을 포함한 20만여 종에 이르는 상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한다.
남성 럭셔리 라인업도 확대한다. SSG닷컴은 네타포르테에 이어 2월 초 ‘미스터포터(MR PORTER)’의 해외직구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미스터포터는 전세계 유일의 남성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셀린느 옴므, 톰 포드를 비롯한 500여 개 글로벌 하이엔드 남성 브랜드의 단독 컬렉션부터 국내 미발매 아이템 등 희소가치가 높은 상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미스터포터가 직접 디자인해 제작하는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미스터 피(Mr P.)’는 쓱닷컴의 남성 패션 MD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 명가’ SSG닷컴이 선보이는 미식 컬렉션,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
명품과 더불어 SSG닷컴이 주력하는 또 하나의 축, 바로 ‘식품’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신선식품 강자’로 자리매김해 온 SSG닷컴은 지난 3월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SSG닷컴의 강점인 그로서리 퍼스트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미식관은 신뢰도 높은 프리미엄 그로서리, 눈이 즐거운 콘텐츠 및 상품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고객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쇼핑의 여정에서 나만의 또 다른 입맛과 취향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변화 포인트다.
먼저 주목도 높은 신상품을 소개하는 ‘월간 신상품’, 쓱닷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SSG Only(온리)’, 지금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 할인 상품을 모아둔 ‘세일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최신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테마별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농약 상품으로 구성한 ‘친환경 푸드’, 샐러드 및 도시락 등 ‘식단관리’, 맛집 연계 상품을 모은 ‘힙스토랑’, 베이커리 및 디저트 위주 ‘카페앳홈’, 길거리 간식 ‘스트릿 푸드’ 등이 있다. AI 시스템을 활용해 검색 및 구매 이력 등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상품도 추천한다.
‘미식 팝업스토어’와 ‘맛있는 습관 찾기’는 SSG닷컴의 대표적인 큐레이션 코너다.
우선 ‘미식 팝업스토어’는 팝업스토어처럼 매주 새로운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코너다. 오픈런을 하거나 웨이팅할 필요 없이, 집에서도 트렌디한 브랜드의 미식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습관찾기’는 고객이 건강하고 맛있는 식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테마별로 상품들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SSG닷컴의 식품관 고객은 반복 구매율이 높다는 점을 포착해, 고객들이 편하게 반복 구매할 만한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침 챙겨 먹기’, ‘요리초보 탈출하기’, ‘다이어트 식단관리’, ‘건강한 간식 습관’ 등 네 가지 테마의 상품들을 제안한다.
또한 화면 밖으로 그로서리의 생생함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에 공을 들였다. 오렌지 주스는 오렌지 과즙이 터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땅콩버터는 먹음직스럽게 구운 빵에 발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맛있는 질감을 표현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법을 활용했다. ‘3D 앤 줌’ 기법을 통해 상품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고, 파스타를 돌돌 말거나 컵에 음료를 붓는 등 약간의 움직임을 주는 ‘시네마그래프’ 기법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그 중 ‘숏폼으로 만나는 신상품’은 미식관의 대표 콘텐츠다.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특색있는 신상품을 ‘숏폼’의 형태로 짧고 임팩트 있게 소개한다. 상품의 특징을 강조하거나 이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들을 보여주며 눈길을 끈다.
매거진을 읽듯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는 ‘푸드 에세이’ 코너도 신설했다.
매주 대표 그로서리 상품을 선정하고 품종, 조리 방법, 보관 방법 등 상세한 정보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해 고객 이해도를 높인다. 첫 소재는 제철 과일 ‘토마토’로 고당도 신품종 ‘옐로리타’, ‘네뷸라’ 및 스테디셀러 ‘스테비아’, ‘대추 방울토마토’ 등을 소개한다. 쌀로 만든 비건 아이스크림, 피스타치오 버터, 그래놀라바 등 트렌드 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INTERVIEW
SSG닷컴 매장서비스기획팀&브랜드마케팅팀
미식관에서는 ‘식품’에 대한 고객 신뢰를 쌓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박선영 팀원 직접 보고 만지는 것보다 상품에 대한 정보를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기존에는 메인 화면의 롤링배너에 정적인 음식 사진을 배치하는 데 그쳤다면, 미식관에서는 역동적인 음식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눈으로 시식해 보는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줌인-줌아웃 기법을 활용해 눈앞에서 음식을 보는 느낌, 그리고 씨즐감을 강조한 영상을 통해 직접 음식을 먹고 있는 듯한 느낌을 고객이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식관의 대략적인 브랜드 스토리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신성식 팀원 SSG닷컴의 슬로건이 ‘믿고 사는 즐거움’인 만큼, ‘어떻게 하면 고객이 우리 상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을까’에 대해 늘 고민했어요.
SSG닷컴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비건 푸드부터 프랑스 백화점에서 파는 와인으로 만든 잼, 백악관에 납품되는 크래커, 전국 산지 곳곳에 숨겨진 특산품까지 고객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바이어 분들이 노력하고 있어요. 이러한 ‘좋은 먹거리를 고객에게 잘 전달하는 일’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미식관’ 론칭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처음 미식관의 이름을 지을 때, 힙한 느낌을 주기 위해 영어나 프랑스어를 써야 할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의미가 와 닿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우리가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여기게끔 하고 싶어서 ‘미식’ 키워드를 고집해 ‘미식관’으로 짓게 됐습니다.
미식관 서비스를 개발함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박선영 팀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발견형 테마 매장’을 기획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그로서리 쇼핑 트렌드는 ‘디스커버리 쇼핑’이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기존에는 고객이 상품분류에 기반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찾아가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상품이 필요한 상황을 제안받아 구매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미식관에서도 전통적인 카테고라이징 방식으로 상품을 제안하기보다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한 식단관리, 친환경 식품, 홈카페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테마를 큐레이션하고자 했습니다.
신성식 팀원 고객이 흥미를 가질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브랜드나 그동안 몰랐던 식품의 비하인드를 소개함으로써, 고객분들이 잠깐이라도 시간을 들여 흥미를 갖고 봐준다면, 그 시간이 결국 저희 앱에 머무는 시간이 되거든요. 단순히 장을 보고 마는 곳이 아니라 재미있게 식품을 둘러보는 서비스를 지향하기 위해, 직접 바이어분들과 업체를 만나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앞으로 미식관 운영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선영 팀원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일지 예측할 수 있는 미식관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이를 위해 개인화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고객이 자주 구매한 미식 상품 혹은 최근 본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는 구좌의 반응이 꽤 좋더라고요.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취향에 딱 들어맞는 맞춤형 구좌를 기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성식 팀원 저희가 ‘신선식품의 강자’라는 타이틀로 자주 소개되지만, 아직까지 다 못 보여드린 신선식품도 많아요. 좋은 품질에 좋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식품들이요. 그런 상품들을 함께 개발하고, 또 이를 어떤 식으로 고객에게 전달했을 때 ‘구매하고 싶은 이유’가 생길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 좋은 콘텐츠로 미식관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유통업계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앞섰다. 일상생활 깊숙이 온라인 쇼핑이 자리매김하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초저가’를 내세운 상품과 서비스가 범람하는 온라인 세상, 그 이면에는 상품에 대한 가품 이슈와 안정성 논란 등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수많은 선택지 앞에 ‘믿고 살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고객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고객 신뢰’를 고수하는 SSG닷컴의 행보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커머스의 무한경쟁 속 위기가 거론될수록 ‘믿고 사는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본질에 집중해 뚝심 있게 걸어온 결과, SSG닷컴은 지난해 적자 폭을 줄이고 연간 총거래액(GMV)이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SSG닷컴은 올해 상품과 서비스의 양적 성장을 넘어 ‘고객의 쇼핑 경험 확장’을 통한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SSG닷컴이 선사할 한층 ‘깊어진’ 서비스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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