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현장] 속초에 찍은 초록색 쉼표,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

2024/06/05

▶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리뉴얼, 20층 루프탑에 들어선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
칵테일 음료 4종 등 특별 메뉴와 설악동해영랑호 절경에 연일 문전성시
▶ “스타벅스 따라 국내여행”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한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도 눈길

속초의 명물은 이제껏 세 가지로 집약됐다. 민족의 영산인 설악산, 옥빛 동해 바다 그리고 관동팔경으로 꼽히는 영랑호. 이 호수를 낀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가장 위층에 스타벅스가 높게 올라섰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이다.

지난해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인수한 후, 영랑호리조트는 새로운 모습으로 리뉴얼을 마쳤다. 2013년 이후 11년만의 리뉴얼로 로비와 객실, 골프장, 식음 등 리조트 전반에 대대적인 개선을 단행했다. 루프탑에 자리 잡은 스타벅스도 그 혁신 중 하나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은 20층 높이에서 파노라마 뷰로 속초의 절경을 선사하며, 스타벅스 최초로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영랑호 숙박객을 포함해, 속초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줄지어 오는 이유다. 5월 31일 바다의 날, 속초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을 찾았다.

       

영랑호리조트 20층에 뜬 별
속초의 자연을 한눈에

속초 톨게이트를 지나 10분가량 달리니 어느새 영랑호리조트 입구다. 속초 톨게이트뿐 아니라 설악산, 속초해수욕장, 아바이마을 모두 영랑호리조트 근방에 있다. 특히 영랑호리조트는 그 이름처럼 영랑호를 끼고 자리했다.

영랑호는 몰타의 블루 라군처럼 강 하구와 바다가 맞닿은 곳에 생긴 석호다. 바다와 산맥과 함께 어우러진 조망이 빼어나 예부터 관동팔경에 속했던 명소다.

초입에 빽빽이 우거진 짙푸른 나무 터널을 스치고, 시원하게 펼쳐진 골프장을 지나자 20층 높이의 건물이 우뚝 나타난다. 새롭게 재단장한 영랑호리조트 본관이다.

영랑호리조트 안에 들어서니 은은한 향기와 함께 차분한 음악이 흐른다. 공기가 바뀐 느낌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20층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스타벅스의 상징이자 뮤즈, 사이렌이다. 싱가포르의 예술가 티파니 러버지(Tiffany Lovage)의 작품으로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을 활용해 영랑호의 윤슬을 표현했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 정희윤 점장은 “스타벅스의 주된 색상은 초록색이지만, 영랑호리조트점의 특성을 살려 파란색을 함께 활용했다. 추후 스테인드글라스 제작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소개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 내부. 맑은날에는 범바위는 물론 뒤편 설악산의 줄기까지 한눈에 보인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 내부. 맑은 날에는 범바위는 물론 뒤편 설악산의 줄기까지 한눈에 보인다.

매장 내부로 들어서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통창 유리가 동그란 외벽을 둘러싸고 있어 넓게 트인 산맥과 바다가 한눈에 담긴다. 굳이 창가 쪽 좌석을 고집하지 않더라도, 내부 좌석도 단상을 조금 높게 설치해 어디서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강남 도곡동에서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영순(68세) 고객은 “15년 전에 영랑호리조트에 한 번 숙박한 기억이 있는데, 오늘 와보니 더욱 멋있게 바뀌어서 마음에 든다. 특히 이곳 스타벅스에서 보이는 자연 풍경이 너무나 좋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주로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을 둘러보면 작은 책 코너를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 비치된 도서는 김영건 작가의 저서와 그가 추천한 속초 관련 책들이다. 김영건 작가가 3대째 운영하는 ‘동아서점’은 1965년 문을 열어 속초를 오랜 시간 지킨 책방이자 MZ세대의 발길을 끄는 여행 명소다.

정희윤 점장은 “여행자들에게 아름다운 영랑호와 더불어 속초의 명소를 소개하고 싶어 도서 선정에도 애정을 쏟아 김영건 작가님의 추천과 선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에 애정이 깊은 정희윤 점장은 이곳에서 나고 자라, 속초 1호 바리스타로 입사한 ‘속초 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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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리조트점은 속초의 유일무이한 ‘루프탑 뷰 맛집’이지만 음료 가격은 여느 스타벅스와 동일하다. 다만 특별한 메뉴가 있다. 보드카 등 알코올이 들어간 칵테일 음료 4종을 판매한다. 스타벅스 매장 최초다.

맑고 다채로운 호수 빛을 형상화한 ‘파파야 유스베리 모히토’, 노을 지는 하늘과 바다를 형상화한 ‘라벤더 얼 그레이 하이볼’을 포함해 ‘자몽 허니 보드카 블렌디드’, ‘콜드 브루 브라운 링 위스키’ 등 모두가 맛도 모양새도 속초의 자연과 잘 어울린다.

동해바다의 오징어 먹물이 느껴지는 ‘베이컨 먹물 포카치아’, 영랑호의 푸른 물결을 담은 ‘블루 레몬 타르트’도 영랑호리조트점의 특화 메뉴다.

이곳엔 야외 테라스도 마련됐다. 테라스에서는 산과 바다, 호수까지 풍성한 푸른빛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치 속초의 품속에 안겨있는 느낌이다.

“영랑호리조트점은 설악산 울산바위부터 영랑호, 동해바다, 속초 도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에요. 맑으면 맑은 대로, 비가 내리면 비가 오는 대로 아름답죠” 함께 둘러보던 정희윤 점장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Go현장_스타벅스영랑호_sub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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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매장을 방문하신 한 고객님께서 ‘멋진 뷰를 보며 음료를 즐기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어요’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신 적이 있었어요. 인상 깊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모든 분에게 그런 경험을 선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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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을 감싼 야외 테라스의 동그란 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는 고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걸음을 걸을 때마다 산에서 호수로, 해안선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지금의 싱그런 모습도 아름답지만, 겨울이 다가오면 소복이 눈 쌓인 설악이 영랑호에서 일렁일 테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이곳을 찾은 여행자가 몰입해야 하는 건 단 하나, 쉼이다.

       

떠나요, 전국 스타벅스 투어

영랑호리조트점을 포함해 관광 명소, 일명 ‘핫플’로 등극한 스타벅스는 전국 곳곳에 포진했다. 스타벅스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을 꼽아 소개한다. 지난해 11월 선정된 10대 명소 매장은 ▲더양평DT점 ▲더북한강R점 ▲더북한산점 ▲더여수돌산DT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이대R점 ▲별다방점 ▲경동1960점 ▲대구종로고택점 ▲춘천구봉산R점이다.

더북한강R점,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806-1

더북한강R점은 건물부터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여러 수상 경력을 지닌 조병수 건축사의 작품이다. 스타벅스 최초로 ‘펫 파크’를 조성해 반려견과 함께 북한강의 정취를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MD도 인기다. 더북한강R점을 포함한 ‘더(THE)’매장 5곳은 특별한 인테리어와 메뉴를 소개한다.

경동1960점,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전국의 약재들이 모이는 동대문 경동시장에 이제 전국의 MZ들이 모인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 때문이다. 실제 1960년 지어진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스크린과 좌석, 무대 등 극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냈다. 지역 상생도 괄목할 만하다. 무대에서는 지역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커뮤니티 스토어로서 식음 판매 금액의 일부를 경동시장의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

대구종로고택점, 대구 중구 중앙대로77길 22

이 외에도 100년 전통 한옥을 재해석한 ‘대구종로고택점’, 춘천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춘천구봉산R점’, 고객들이 애정을 담아 붙여준 별칭을 사용한 ‘별다방점, 스타벅스 코리아의 1호점인 ‘이대R점’ 등 아름답고 특별한 스타벅스가 많다.

여행지를 어디로 갈지 선정하는 건 즐거우면서도 행복한 고민이다.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과 새롭게 오픈한 스타벅스 영랑호리조트점은 여행자들에게 좋은 참고서다. 어디서든 같은 커피 향과 가격에 부담도 없다.

가볍게 짐을 둘러메고 집을 나서보자. 당신과 스타벅스의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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