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굴비 넘은 와인, 불고기 넘은 스테이크’… 홈추족(族), 명절 식탁 바꿨다

2021/09/08

청담동 유명 맛집의 채끝 스테이크, 애플망고, 보르도 와인 등 미식 선물세트가 명절 대세 선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성을 자제하며 가족들과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트렌드가 지속되며 샤인머스켓, 멜론 등 제철 음식에 대한 수요와 집에서 즐기는 유명 맛집 세트 등이 인기를 끌며 명절의 대표 품목인 굴비, 사과, 배 선물세트를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실제 올해 8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추이를 살펴보면 와인(51.5%), 스테이크(20.0%), 애플망고ㆍ샤인머스켓(27.0%) 세트 모두 두 자리 수 이상 좋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굴비(9.7%), 축산 전체(6.6%), 청과 전체(4.7%) 등 명절을 대표하는 장르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 비중도 해마다 늘며 홈추 트렌드가 명절 상차림까지 바꾸고 있다. 먼저 와인의 경우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작년 추석, 60.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 비중이 전체 세트 매출의 11.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굴비(6.2%) 매출 비중을 넘어 명절 인기 장르 중 하나로 올라서기도 했다. 또 스테이크 선물세트와 애플망고ㆍ샤인머스켓 등 제철 과일도 2019년 추석까지 정육과 청과 장르 내10% 후반대의 매출 비중을 보였지만 지난해 설, 처음으로 20%대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 추석에도 전체 정육세트와 청과세트의 매출액 중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테이크의 매출 비중은 한우 불고기, 국거리 매출 비중을 넘으며 구이용 선물세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올해의 경우 8/13~9/6까지 누계 실적 기준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트렌드가 지속되며 유명 맛집과 협업한 맛집 선물세트와 소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맛집 협업 상품을 작년보다 3배 늘리고 직경매 한우 제품도 스테이크 부위만 소포장 해 선보이는 등 홈추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가 2019년 설부터 선보인 맛집 협업 상품은 한우 안심 맛집으로 유명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압구정의 <우텐더>, <설로인>, 청담동의 <우가>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레스토랑과 함께 기획한 상품이다. 올 추석에는 청담동 대표 프리미엄 한우 맛집인 ‘R고기’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집에서도 쉽게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점과 180g~200g씩 소량 분리 포장되어 있어 한 끼 조리에 용이하다. 올 설에는 준비된 물량이 조기 완판되며 62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만든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안심과 채끝스테이크로 구성된 ‘R고리 레이니 스페셜(56만원)’, 등심과 채끝 스테이크로 구성한 ‘우가 숙성 한우 스테이크 세트(65만원)’ 등이 있다.

잘 나가는 스테이크 세트와 어울리는 부르고뉴 와인 등 프리미엄 와인 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부르고뉴 와인은 보르도와 함께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이자 와인 애호가들의 종착점이라 일컫는 와인이다.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매장 ‘버건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500여종의 부르고뉴 와인을 선보이며 와인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미국, 스페인 등 신대륙 와인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 신세계가 올 추석 처음으로 선보인 가성비 와인 ‘카이켄 세트(5만원)’은 지난 주말 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되기도 했으며 좋은 풍미로 많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벨레 그로스 피노누아 세트(38만원)’도 올 추석 처음으로 소개되며 본판매 시작과 함께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스테이크, 와인, 애플망고 등 이색 품목이 굴비, 한우불고기 등의 매출을 뛰어넘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