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사이드] DT 날개 달고 떠오르는 SSG닷컴 물류 경쟁력

2022/04/18

대한민국에서 너무도 당연해진 당일배송.

그중 온라인 장보기 시장 선두 주자는 단연 SSG닷컴의 ‘쓱배송’ 이다. 오프라인 이마트의 신선 경쟁력과 SSG닷컴의 물류 기술이 만난 결과인데, 이 놀라운 편리함 뒤에는 SSG닷컴의 물류센터가 있다.

SSG닷컴의 물류센터는 크게 2종으로 나뉜다. 수도권에 있는 온라인 스토어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가 SSG닷컴 물류의 심장이라면, 이마트 매장을 거점으로 한 물류 처리 공간 PP센터(Picking & Packing)는 전국 곳곳의 물류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모세혈관’이다.

최근 SSG닷컴은 물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을 담당하는 PP센터의 대형화 작업이 한창이다. 전국 이마트 120여 개 점포에서 PP센터를 운영하는데, 상권과 수요를 분석해 일부를 이마트와 함께 리뉴얼 중이다. 지난해 8월 이천점을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평택, 만촌, 하남, 울산 등 총 13개의 ‘대형 PP센터’를 오픈한 것. 그중 자동화 설비가 도입된 대구 만촌점 대형 PP센터를 신세계그룹 뉴스룸이 찾았다.

        

자동화 시설로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대형 PP센터에 찾아온 디지털 대전환

 

핵심은 피킹과 패킹의 동선 효율화다. 차수 별* 전체 주문 상품을 얼마나 신속히 찾는지, 고객 별 주문에 맞춰 얼마나 빠르게 포장하는지가 생산성을 좌우한다.
*PP센터의 주문은 시간대별 1~4차수로 나뉜다.

이천, 평택, 만촌점의 대형 PP센터는 자동화 피킹 시스템인 ‘DPS(Digital Picking System)’에 더해, ‘자동화 소터(Sorter)’ 설비를 거쳐, 자동화 패킹 시스템인 ‘DAS(Digital Assorting System)’를 신규로 구축했다. 집품부터 선별, 포장까지 모두 ‘자동화’의 옷을 입었다.

DPS가 선별한 상품을 피킹하고 있다.

자동화 피킹 시스템인 DPS는 상상하는 것처럼 로봇 팔로 피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수나 라면처럼 오프라인 이마트와 SSG닷컴 모두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은 양쪽에서 결품이 될 확률이 높다. 이를 방지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온라인몰 판매량 상위 3~400개 상품의 일정 재고가 PP센터 내부에 진열되어 있다. 일일이 상품을 찾기 위해 넓은 이마트 매장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또, 피커(Picker, 집품 작업자) 파트너들은 고객 주문서를 확인할 필요도 없다. DPS 디지털 표시기가 표시한 숫자만큼 해당 상품을 피킹 카트에 집어넣으면 된다. DPS에 포함되지 않은 구매빈도가 낮은 상품이나 신선식품은 PP센터 문을 열고 나가 이마트에서 바로 픽업한다. 이마트가 물류창고 역할을 병행하는 것이다.

피킹한 상품을 틸트소터에 올리고 있다.

피킹 작업이 완료된 모든 상품은 주문자 별로 분류, 포장하는 패킹 작업에 들어간다. 이곳은 틸트소터와 DAS의 도입으로 패킹 작업 역시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다. 기존 PP센터는 담당 파트너가 직접 단말기와 라벨프린트를 보고 상품을 하나씩 구분했다. 여러 인원이 동시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니 비효율적 움직임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상품을 분류해주는 ‘틸트소터’ 도입으로 기존 인해전술적 업무는 막을 내렸다. PP센터 파트너들은 피킹 카트에 모은 상품들을 배송지에 맞춰 분류할 필요 없이, ‘틸트소터’ 기계로 모두 올려 두기만 하면 된다. 틸트소터는 사방에 위치한 스캐너 16개로 상품 바코드를 인식하여 1개의 배송 차량에 매칭된 고객의 주문 상품을 스스로 분류한다.

패커 파트너가 핑거스캐너로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고 있다.

틸트소터가 배송 차량 별로 분류한 상품은 디지털 분배 기술인 ‘DAS’시스템을 통해 각 고객의 바구니에 나뉜다. 패커(Packer, 포장 작업자) 파트너가 손가락에 부착한 핑거스캐너로 상품 바코드를 손쉽게 스캔하면, DAS는 해당 상품이 가야 하는 디지털 표시기 바구니 아래에 수량을 표시한다. 파트너는 별도 주문서 확인 없이 DAS가 표시하는 수량만큼 상품을 바구니에 집어넣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배분을 마친 바구니에는 배송 순서가 표시된다.

각 고객의 주문에 맞춰 배분을 마친 바구니에는 1부터 23까지의 숫자가 뜬다. 바로 배송 순서다. SSG닷컴 배송 차량에는 숫자의 역순으로 적재하면 된다. 배송 기사의 핸드폰에는 적절한 배송 순서가 지도에 표시된다. 피킹부터 패킹, 적재, 배송까지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실현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상품을 찾아 돌아다녀야 했다면, 지금은 상품이 작업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PP센터의 업무가 직관적으로 개편되며 물류 효율이 대폭 올랐다.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중요한 물류에서 자동화 물류는 의미가 크다. 이는 한 점포당 일 3,000건에 이르는 온라인 장보기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람과 기술이 만나 맺은 결과이다.

        

온vs오프 아닌 온+오프
SSG닷컴과 이마트가 함께 연 ‘대형 PP센터’

 

이마트 만촌점 대형 PP센터는 오프라인 이마트 리뉴얼 전체 계획에 포함되어 함께 추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주문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고, 기존 PP센터로는 감당할 수 없는 주문량임을 SSG닷컴과 이마트 양사가 모두 공감했던 것이다.

배송 기사가 대형 PP센터에서 차량으로 상품을 옮기고 있다.

쉽지는 않았다. 이마트 리뉴얼의 키는 그로서리 확대이지만, PP센터 리뉴얼의 중심은 최적의 동선 확보를 통한 효율화다. 예를 들어 PP센터 입장에서는 온라인 주문량이 가장 많은 그로서리층에 PP센터를 위치하고, 포장된 상품은 배송 기사 차량이 있는 하역장과 가깝게 두어야 효율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무작정 오프라인 이마트의 레이아웃을 전면 개편할 수는 없다. 따라서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형 PP센터 최소 면적을 정하고, 배송을 위한 E/V 설치 등 아예 없던 동선을 만들기도 한다.

이마트 만촌점 대형 PP센터에 설치한 틸트소터

어려운 환경에도 PP센터를 확대 리뉴얼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너지를 통한 물류 효율성이다. 신규 풀필먼트 센터 개발은 많은 투자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이마트의 기존 자산을 활용하는 신세계형 PP센터는 적은 투자 비용으로 많은 주문량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보도자료인사이드_PP센터_sub_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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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관리가 까다로운 신선식품 역시 이마트와 협업하며 온라인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쓱배송으로 소고기, 복숭아 등 신선식품 주문이 들어오면, 작업자들은 이마트에서 픽업하고 PP센터 내 ‘콜드체인’ 시설에서 선도를 유지하며 포장한다. 냉장/냉동식품의 온도에 맞춰 별도 관리하여 고객이 상품을 받을 때까지 상온 상품과 구분해서 이동한다.

PP센터에 ‘자동화’ 날개를 단 SSG닷컴의 물류 전문가를 만나봤다.

        

INTERVIEW


대형 PP센터 리뉴얼 업무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안녕하세요. SCM운영담당 MFC개발팀 고요셉입니다. 이마트의 기존 오프라인 점포 자산을 활용해서 자동화, 대형화된 PP센터와 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운영 1선에서 근무하시는 파트너님들과 소통할 일이 많습니다. 현장에서 개선 필요성을 듣고, 리뉴얼 계획에 반영하여 전체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SG닷컴만이 할 수 있는 물류 경쟁력 강화는 어떤 것일까요?

이마트라는 오프라인 자산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또, 자동화 설비를 포함해서 PP센터를 실제로 운영하시는 파트너님들의 업무 편의가 좋아지도록 계속 노력하는 것인데요. 지금처럼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근무 환경도 개선해 나가면서 계속해서 투자한다면 오프라인 각 거점에서 자사 경쟁력이 충분히 제고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제 막 발을 뗀 대형 PP이기 때문에 저 또한 실무자로서 부지런히 달리겠습니다.

SSG닷컴의 배송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객들의 냉장고입니다.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은 어떤 상품이 배송되는지 고객들이 직접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SSG닷컴은 다릅니다. 직접 이마트에서 상품을 볼 수 있죠. 마치 우리 집 냉장고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걸 그때그때 꺼내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살짝 공개해주세요.

4월에는 이마트 연제점에 새로운 형태의 대형 PP가 들어섭니다. 기존 기계장치인 소터가 진행하는 업무를 전산장비로 대체해 더 적은 투자 비용으로 유사한 효과를 냅니다. 앞으로 더 큰 폭으로 대형 PP센터의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여러 이커머스가 격돌하는 상황에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높은 가치는 ‘좋은 상품’과 ‘빠른 배송’이다. 신세계그룹은 수십 년 간의 오프라인 노하우로 ‘좋은 상품력’은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이제 물류의 차례다. 이번 만촌점 대형 PP센터를 통해 신세계형 물류의 가능성을 엿보았다.

소비자 접근성이 뛰어난 이마트를 물류 허브로 활용하여 라스트마일 비용을 줄이고, 이른바 ‘배송 속도전’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의 승부수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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