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환 부장의 차우 다운] 센터필드의 결정적 ‘한 끗’ 레스토랑 알렌 & 바 컨티뉴엄

어느새 봄이 한창입니다.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입맛 또한 살랑살랑 살아나기 시작하는데요. 이럴 때는 괜히 늘 먹던 음식보다 조금 더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테헤란로의 랜드마크, 센터필드로 향했습니다. 지난해 7월, 더 샵스 앳 센터필드 오픈과 함께 칼럼에서 고메스트리트의 맛집들을 모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캐주얼한 식사부터 럭셔리한 파인다이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센터필드의 맛집 라인업은 고메스트리트가 끝이 아닙니다. 이번 목적지는 센터필드 럭셔리 아이덴티티의 아이콘, 2층 파인다이닝 존의 레스토랑 알렌 & 바 컨티뉴엄입니다.

         
테헤란로에 없던 럭셔리 미식의 신세계,
센터필드 2층 파인다이닝 존

테헤란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센터필드

전문적인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고급 식당이란 뜻의 ‘파인다이닝(Fine Dining)’. 6~7년 전까지만 해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은 국내에서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그마저도 대부분 호텔에서나 만날 수 있었죠. 소수의 미식가들만이 향유하는 문화였던 파인다이닝은 2017년 ‘미슐랭가이드 서울’의 발간과 함께 급속도로 대중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SNS가 한몫을 했죠.

코로나19 펜대믹의 여파로 2020년 이후 해외 여행길이 막힌 이후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미식 경험이 해외여행의 대안 중 하나가 된 것입니다. 특히, 경험과 이를 통한 자기표현을 중요시 여기는 MZ세대 사이에서는 더욱 ‘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인다이닝을 즐기기 시작하며, 업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었습니다. 국내외 여러 셰프들이 앞다투어 다양한 컨셉과 가격대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인데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0년 F&B리징 담당자로 센터필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 저의 가장 큰 고민 역시 이 ‘파인다이닝’이었습니다. 센터필드가 위치한 테헤란로에는 이미 대형 오피스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전형적인 대형 오피스 건물의 ‘깔끔한 상가’는 고객에게 전혀 임팩트를 줄 수 없었죠. 그래서 회사에서 선택한 차별화 전략이 바로 ‘럭셔리’였습니다. 기존 테헤란로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럭셔리를 통해, 결정적인 ‘한 끗’을 고객에게 어필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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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필드 2층 파인다이닝 존에 위치한 레스토랑 ‘알렌&바 컨티뉴엄’

이러한 전략에 따라 더 샵스 앳 센터필드의 테넌트는 오르오르(안경), 헤아(바버샵), GDR아카데미(골프), BGZT 컬랙션(명품) 등 장르별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구성되었습니다. F&B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층을 파인다이닝 존으로 구성했고, 오늘 소개할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알렌&바 컨티뉴엄’을 저희 팀에서 유치했습니다.

         
봄 내음 가득한 미식 코스,
레스토랑 알렌 & 바 컨티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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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알렌&바 컨티뉴엄’의 오픈 키친

레스토랑 알렌 & 바 컨티뉴엄은 뉴욕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일레븐메디슨파크’ 출신 서현민 셰프가 이끕니다. 국내에서 손꼽는 프렌치 레스토랑 임프레션의 헤드셰프이자 오픈멤버였고, 2020년 임프레션을 미슐랭가이드 서울 2스타에 올린 스타셰프죠. 서현민 셰프는 화려한 경력만큼 요리에 대한 철학 역시 남다릅니다.

서현민 셰프는 코펜하겐의 전설적인 레스토랑 노마(Noma)등 이미 해외 여러 유명 셰프들이 실천하고 있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을 알렌에 적용했습니다.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기른 채소와 직접 기른 오리 등을 식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즌마다 계절감이 생생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서현민 셰프는 프렌치를 기반으로 하지만 한식 재료와 발효·숙성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데요. 된장, 쌀누룩 등 다양한 한식 재료를 활용해, 전혀 새로운 요리를 탄생시킵니다. 이런 요소들이 레스토랑 알렌 & 바 컨티뉴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죠.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 농장의 식재료를 바로 가져와 요리해 신선함을 살려낸다는 조리 철학

제가 마지막으로 레스토랑 알렌을 방문한 건 3월 말이었습니다. 이미 레스토랑 알렌에서는 봄을 알리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죠. 봄나물, 바지락, 유채 등의 제철 재료로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코스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알렌의 시그니처는 아뮤즈 부쉬*입니다. 첫 서빙만으로 코스의 만족도가 최상으로 올라갑니다. 항상 기대를 뛰어넘죠. 단아한 플레이팅 위에 4가지 한 입 거리 요리들이 담겼습니다. 곰취, 바지락 등의 해산물과 봄 채소, 캐비어와 블랙 트러플이 어우러져 산뜻함이 물씬 풍깁니다. 입안 가득 봄의 향취를 가득 느끼며, 호사스러운 코스를 시작합니다.

*아뮤즈 부쉬 (amuse-bouche) : 레스토랑에서 메인 식사 전에 가장 먼저 제공되는 한 입 거리 음식

메인 코스는 랍스터, 생선, 오리, 소고기를 다 맛볼 수 있는 알찬 구성입니다. 전반적으로 훌륭했지만, 저의 개인적인 ‘Pick’은 오리입니다. 직접 기른 오리를 21일 동안 드라이에이징해 팬에서 로제로 익혀냈습니다. 바삭한 껍질 아래 고소한 지방, 촉촉한 가슴살까지, 완벽합니다. 드라이에이징으로 더욱 진해진 오리 본연의 풍미와 허브를 발라 구운 껍질의 향, 기분 좋은 달콤함이 스치는 소스가 어우러져 절묘한 맛을 냅니다.

레스토랑 알렌은 페어링 역시 훌륭합니다. 각 요리에 맞는 다양한 와인과 사케를 소믈리에가 서빙해주는데요.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합입니다.

레스토랑 알렌 & 바 컨티뉴엄은 그 이름과 같이 와인바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 코스가 부담스러울 때는 단품 요리와 와인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도 있답니다. 특히, 점심 파스타 코스는 강력 추천합니다. 셰프가 직접 매일 반죽하고 제면하는 생면 파스타로 버섯 라비올리, 오리 라구, 대파/엔초비 카바텔리 등 4가지 파스타 코스를 선보이는데요. 면의 식감부터 소스의 풍미까지 전체적인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왠만한 이탈리안 전문 레스토랑보다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스토랑 알렌의 주방에서 나오는 요리인 만큼 완성도는 차우다운이 보장합니다.

레스토랑 알렌 & 바 컨티뉴엄에 들어서면 잔잔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은은한 브라운과 카푸치노 톤에 블랙 우드와 한지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우면서 한국의 미도 담아냈어요. 한쪽 벽면은 전체가 유리창 되어 있는데요. 햇살 좋은 봄날 여유를 즐기며 맛있는 요리를 레스토랑 알렌에서 & 바 컨티뉴엄에서 즐겨보는건 어떨까요?

센터필드 2층에는 레스토랑 알렌 & 바 컨티뉴엄과 함께 최지훈 셰프가 이끄는 스시아라미즈, 한우 오마카세의 원조 모퉁이우 랩도 있는데요. 꼭 한번 경험해 봐야하는 곳들입니다. 센터필드에서 여러분의 미식 경험을 업그레이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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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환 신세계프라퍼티 테넌트팀 부장
‘食’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새로운 맛을 음미하고 찾는 데 행복을 느끼며
월급을 탕진하는 평범한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