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만난 사람] “오프라인 전시 공간 속, 연작은 어디에 있냐고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작(YUNJAC)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바로 아티스트 그룹 팀보타(TEAMBOTTA)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 <탐의 숲>이다. 올해로 론칭 4년 차를 맞은 연작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다.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는 그 의미처럼, 자연의 순환과 생명 에너지를 피부 균형을 잡는데 집중한다. ‘자연’은 연작과 팀보타를 공통으로 관통하는 키워드다. 자연을 소재로 한 다원 예술을 선보이는 팀보타의 전시는 매년 약 4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SNS 인증샷 성지’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소비자들의 소비 축은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많은 브랜드의 촉각 역시 온라인으로 향했다. 하지만 지금, 아이러니하게 연작은 오프라인 경험의 중심인 ‘전시’로 들어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탐의 숲>을 공동으로 기획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팀 서장원 파트너와 팀보타 전시기획 총괄 양준보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나의 탐을 마주하는 시간 속, 연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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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팀보타가 안내하는 자연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이다. 성수동 한가운데에서, 피톤치드 가득한 숲으로 순간 이동한 기분이다. 전시 입장과 함께 갈아신은 슬리퍼 아래에서 느껴지는 촉감은 진짜 흙을 밟는 느낌과 다르지 않다.

초록 가득한 숲을 지나면, 몽환적인 늪지가 펼쳐진다. 물과 돌 위에 미생물과 이끼가 차곡차곡 쌓여 완성된 이 공간에서, 지금까지 각자의 역사로 쌓아 올린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 은은하게 깔린 안개와 연작의 전초 라인에서 모티프를 따온 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공간을 채우고 오감을 사로잡는 모든 요소는 연작을 베이스로 조화롭게 설계되었다.

몇 개의 전시관을 지나면 또 다른 숲이 펼쳐진다. 진짜 나무가 식재되어 더욱 생기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나무를 테이블 삼아, 연작의 원료를 블랜딩한 시그니처 티를 마시며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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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에너지는 연작의 백년초 라인을 담아낸 6관에서 절정에 달한다. 아름다운 꽃의 폭포가 머리 위로 쏟아진다. 영하의 혹한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백년초와 같이, 생명력으로 가득하다. 공간을 지배하는 향 역시 팀보타의 조향사가 백년초 라인의 원재료에서 추출한 향으로 베리에이션했다.

팀보타는 전시를 관통하는 스토리를 따라 관객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넨다. 그리고 관객이 ‘내가 탐하는 모든 것’, 곧 ‘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위해 스토리부터 컬러까지, 전시 내 다양한 구성요소에 상징을 심었다. 정해진 것은 없다. 해석은 결국 관객의 몫이다. 전시의 주제인 ‘나의 탐을 마주하는 시간’은 곧 ‘나를 위한 위로의 시간’이기도 하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팀보타 양준보 이사는 “다원 예술 요소에 서사를 더해, ‘나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며 “관객이 전시공간을 거닐며 자신의 내면을 오롯이 마주하는 동시에 위안까지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연작은 전시회의 주인공이 아니다. 하지만 관객을 전시 속 세계로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매개다. 직접적인 노출은 최소화했지만, 존재감은 강렬하다. 전시 속에 하나의 요소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이에 대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팀 서장원 파트너는 “관객의 전시 몰입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면서 연작이라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며 “단순 홍보성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시가 끝날 무렵에 연작이 관람객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체적인 구성에 세심함을 더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브랜딩 전략이 더욱 특별해진 이유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온라인 매출은 15.7%, 오프라인 매출은 7.5%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에 비하면 약 2배 이상 높다. 유통시장의 대세는 온라인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수치다.

연작 X 팀보타 특별展이 열리는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G층 1관 입구

온라인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대전환시대,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오프라인을 찾는다. 오프라인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시각과 청각만을 충족시켜주는 디지털 경험을 넘어, 향기를 맡고 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오감 충족의 실제적인 경험에 대한 니즈가 상승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규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경험을 더 의미 있게 만들었다. 더욱 유니크하고 프리미엄한 경험을 소비하고자 하는 행태 또한 생겨났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방문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전시관 각각의 테마를 살려 M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SNS 인증샷 스팟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마케팅은 브랜드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되었다. 특히,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에게 ‘힙한’ 오프라인 공간의 영향력은 크다. 직·간접적으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힙한 공간’은 자연스럽게 친숙함을 형성하고 동시에 바이럴 효과까지 이끌어낸다. 직접적인 경험으로 생긴 가치는, 이를 널리 퍼트리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한 경험은 브랜드의 ‘팬’이 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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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의 주력 상품 4가지를 미니어처로 구성한 <베스트 미니어처 세트 팀보타 에디션>, 전시장 출입구에 위치한 MD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연작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2030 여성 타깃에게 제대로 브랜드를 포지셔닝하는 것이 목표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시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팀 서장원 파트너는 “2030여성이 방문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팀보타 전시는 연작이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접점을 넓혀 어필하기에 최적의 포맷이라고 생각했다“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샘플 제품을 증정하거나,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팀보타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 기획했다”고 말했다.

        

INTERVIEW #1.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팀 서장원 파트너

Q.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많은 브랜드가 온라인으로 거점을 전환하는 중인데요. ‘전시회’라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과감하게 눈을 돌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작은 온라인에서의 광고 효율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마침, 업계 전반에 오프라인을 거점으로 한 문화 마케팅이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였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구찌의 전시회, 설화수의 한옥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감각적인 경험을 극대화하여, 소비자가 먼저 찾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 것입니다.

하여 고민의 방향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키워드 중 하나인 ‘문화생활’과 접목해 보았습니다. “자연의 작품”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연작이 숲과 함께 어우러졌을 때의 시너지를 상상해 보았고, 자연스럽게 전시 기획까지 아이디어가 이어졌습니다. 그 후, 운이 좋게도 팀보타 그룹과의 협업이 성사되었습니다.

Q. 컬래버레이션 가능한 다양한 전시회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팀보타>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업계 최고 그룹과의 협업을 원했습니다. 팀보타 그룹은 2018년부터 국내 최초로 보타닉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진행했던 특별전은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할 만큼 보타닉 전시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독특하고 참신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부분, 또 흥행이 보증된 검증된 그룹이라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느꼈습니다.

Q,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일이나, 특별히 신경을 썼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전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팀보타, 키스코 3사가 공동으로 투자한 전시입니다. 때문에 여러 회사의 입장하는 조율하는 부분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브랜드 차원에서는 최대한 제품을 드러내고 싶은 바람도 있었지만, 전시 자체의 예술성과 관객의 몰입감 역시 중요했습니다. 여러 입장을 조율하여 브랜드 홍보와 전시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 전시를 찾을 관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는 “나의 탐을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각자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쌓아 온 기억과 감각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도록 각 전시관의 테마를 유기적으로 연결했습니다. 총 6개의 전시관 중 2개의 전시관에 연작의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녹였는데요. 관객이 전시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전시의 핵심 소재로 기능할 것입니다. 연작 핵심 라인의 원료인 전초와 백년초의 은은한 향과 함께 도심 속 자연을 거닐어 보는 재미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INTERVIEW #2. 팀보타 양준보 이사

Q. 몸담고 계신 팀보타 그룹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팀보타는 아티스트 그룹입니다. 순수한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 향, 음악 등을 결합한 융합형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연을 멀리 떠나야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연은 늘 우리 일상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연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가지고,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예술 작품 세계에만 국한하지 않고 빌리지, 복합문화시티 등 자연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모든 공간에 팀보타만의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Q. 이번 전시에서 ‘연작’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연작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가 팀보타의 세계관과 일치했습니다. ‘자연이 주는 힘’은 팀보타 전시가 계속 끌고 가는 메시지입니다. 2020년 진행했던 전시 타이틀 역시 ‘보타닉 이펙트(Botanic Effect)’이기도 했고요.

팀보타의 전시는 자연을 매개로 관객과 소통하고, 관객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때문에 전시의 서사 구조뿐 아니라 다양한 비언어적 기호를 중요한 요소로 활용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공유하는 연작은 저희에게 좋은 영감의 소재였습니다. 순수 자연의 작품인 연작과 순수 자연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팀보타가 협업한 전시인 만큼, 많은 관객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탐’입니다. ‘탐’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무언가를 원하는 것도, 연작으로 피부 본연의 에너지를 끌어내 매끄럽고 깨끗한 피부를 가꾸고 싶은 것도 결국 탐인거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자신의 ‘탐’을 자꾸만 숨기려고들 합니다.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요. 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이 이런 내면의 ‘탐’을 마주하고,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팀보타의 세계에서 작은 위로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경험은 매혹적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역설이다.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소비자에게 더욱 큰 의미를 남긴다. 브랜드가 끊임없이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야 하는 이유다. 연작 역시 <탐의 숲>이라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으로 뛰어들었다. 관객 몰입을 위해 본체는 숨겼지만, ‘자연’의 속성을 가진 원재료를 바탕으로 <탐의 숲>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전시장 곳곳에서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며 계속해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올봄, 나와 자연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전시 <탐의 숲>에 한번 가 보자. 그리고 <탐의 숲>이 안내하는 세계로 몰입해보자. 전시회장을 나올때쯤이면 마음 한 켠에 ‘연작’이 은은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연작 X 팀보타 특별展]

· 전시 기간 : 2022.03.20 ~ 2022.08.20
· 전시 장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 G층 1관
·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입장 마감 오후 8시,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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