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2017/11/27

경회루를 찍고 아미산을 지나 그저 물 흐르듯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되는 또 하나의 보물이 바로 자경전(慈慶殿) 꽃담입니다. 자경전은 고종의 즉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헌종의 어머니 신정왕후 조대비에게 보답하기 위해 경복궁 중건 당시인 1888년에 흥선대원군이 지어준 건물이라고 하지요. 대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자경전 바깥의 서쪽 담장에 갖가지 꽃을 그려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