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2016/12/15

내무반에 후임과 나 둘 뿐이었다. 당직 근무를 선 덕에 느닷없는 비상 훈련을 빠지게 된 운 좋은 둘이었다. 그렇다고 불을 키고 책을 보거나 할 수도 없었다. 훈련은 훈련, 모든 내무반에 불을 꺼야 했다. 할 수 있는 것은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있는 일 밖에 없었다. 때 이른 강제 취침에 잠이 오지 않았다. 멀찍이 누운 후임도 잠이 오지 않는지 뒤척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는 마치 구남친이라도 된 양 허공을 향해 말했다.

COLUMN   

  2016/09/26

메밀향이 나는 거친 면과 맑은 육수의 평양냉면? 고구마 전분의 쫄깃한 면과 새콤달콤한 육수의 함흥냉면? 냉면의 계절 여름, 최고의 냉면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한국 최고의 냉면 맛집은 어디인가!

COLUMN   

  2016/09/05

치즈 버거의 구성은 음식 공학적으로 볼 때 거의 완벽하다. 치즈 버거는 고기, 채소, 빵, 치즈라는 구성 요소 그 자체를 겹쳐 만든 공학적 음식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 이뤄진 3대 영양소가 딱 보기에도 적절히 안배된 구성이다.

COLUMN   

  2016/08/26

유난히 속이 허할때 생각나는 얼큰한 김치찌개. 그 한 그릇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합니다. 맛있는 김치찌개는 무엇이고 어디에 있을까요.

COLUMN   

  2015/12/09

매운맛이 가져온 통증을 이겨내고자 뇌에서 ‘엔드로핀’을 내뿜어서 그렇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그 엔도르핀이 맞다. 이 천연 마약 엔드로핀 때문에, 사람들은 매운맛에 ‘중독’ 된다. 그럼 왜 하필 우리는 매운맛에 중독되었을까?

COLUMN   

  2015/11/24

입안에 가득히 머금은 그 짠맛이 외줄타기를 하듯 똑바로 균형을 잡았을 때의 그 맛을, 그 희열을.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저는 짜게 먹습니다.” 라고.